K-마트나 월마트 등을 통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캠핑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바쁘고 어려운 이민생활에서 휴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시간과 돈이 남아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찬란한 녹음과 폐부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해풍을 일부러라도 찾아 나서야 한다. 그것이 주는 여유 속에 가족과 행복 그리고 새로운 활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같은 불황에는 캘리포니아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캠핑그라운드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것을 권해 볼만하다. 캘리포니아의 인기 국립공원 중 해마다 350만명 이상이 다녀간다는 요세미티를 비롯 LA 인근 캠핑장까지 자연 속에서 몸도 마음도 하나로 융화되는 캠핑 여행은 미국에 산다면 꼭 한번쯤 체험해 볼만한 레저 활동이다.
가주 2,500여곳, 유명사이트 4~5개월 전 예약
환경·요금 외 이동거리·놀이·샤워시설 등 체크
도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 속에 자연의 고요함을 벗삼아 보는 것이 캠핑 여행의 묘미 중 하나. 특히 바닷가 근처 캠핑장이라면 수영과 낚시 등을 즐기면서 산과 바다를 함께 만끽할 수 있어 가족 레저로 꼭 한번쯤 가볼 만하다.
LA 인근에만 수백개, 캘리포니아주 전역에는 2,500여개의 캠핑장이 있다.
캠핑장을 고를 때는 주변환경과 가격 외에도 집에서 캠핑장까지의 거리, 어린이들이 놀기에도 적합한 곳인지 등을 미리 알아봐야 한다.
또한 포장도로에서 가까운 곳인지,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지, 인근 상점이나 샤워, 상수도 시설, 피크닉 장소 등도 챙겨본다.
단체 야영이 허락되는지, 예약이 가능한지 선착순으로 야영 장소를 배정하는지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유명 캠핑장은 4~5개월 전부터 예약해야 하지만 선착순(first-come first-serve)으로 입장시키는 곳도 꽤 있다. 또한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인터넷이나 전화로 문의해 본다.
전화를 걸기 전에 캠핑장(이름, 스펠링, 위치)과 도착 시기 그리고 캠프에 참가하는 인원수를 결정한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우왕좌왕 전화를 하면 예약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있다.
캠핑장 정보는 전에 갔던 사람들에게 물어볼 수도 있지만 인터넷이나 책자를 통해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서점이나 운동/캠핑용구 전문점에 가면 수많은 캠핑 책자를 접할 수 있는데 특히 ‘캘리포니아 캠핑 그라운드’(California Camping Ground)는 캘리포니아주 내 2,000여개의 캠핑장을 지도와 함께 소개하는 유명한 가이드북이다.
국립·주립공원 내의 캠핑장을 예약하지 못할 경우에는 사설 캠핑장인 코아(KOA)를 이용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만도 50여개의 코아 캠핑장이 있는데 가격은 1박에 30달러선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샤워와 부대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일부 코아 캠핑장에는 50달러 정도에 렌트할 수 있는 캐빈도 있다. 대부분의 코아 캠핑장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절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코아에 대한 문의는 (800)562-3403이나 인터넷(www.koa.com)에 접속하면 된다.
LA 인근에만 수백개, 캘리포니아주 전역에는 2,500여개의 캠핑장이 있다.
도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 속에 자연의 고요함을 벗삼아 보는 것이 바로 캠핑 여행의 묘미다.
■안전한 캠핑을 위한 팁
1. 텐트를 치기 전에는 평평한 땅을 고르고 경사가 없는지 꼭 살펴야 한다. 텐트 칠 때 평평하게 봤지만 잘못 땅을 고르면 자다가 구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작은 돌멩이가 없는지 확인하고 슬리핑백으로만 자면 딱딱하므로 매트를 챙기는 것이 좋다.
2. 해지기 전에 화장실, 수도 등 고장 확인을 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쓰레기장도 미리 살펴둔다.
3. 야생동물에게는 절대 먹을 것을 주지 않는다. 캠핑장으로 야생동물을 유인하는 행위가 될 수 있으며 야생동물에게는 성인병에 걸리게 하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4. 초컬릿, 스포츠 바 등 스낵과 마실 물을 많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5.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비닐봉지를 넉넉히 가져가는 것이 편하다.
6. 씻지 말라고 돼 있는 곳은 씻지 않는다. 캠핑장에 써 있는 주의사항을 따른다.
7. 캠프파이어나 바비큐를 하지 못하는 곳도 있으므로 사전에 알아보고 떠난다. 비상용 스토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8. 비상약, 플래시, 랜턴, 캔 따개 등과 벌레 안 물리게 몸에 뿌리는 약 준비. 작은 바가지는 물을 뜨거나 운반에 편리하다.
9. 캠핑장에서 마무리 청소를 잘 하고 떠난다.
10. 낚시의 경우 캠핑 가기 전 ‘Big 5’같은 스포츠 마트에서 일일 퍼밋이나 일년 퍼밋을 사두는 것이 좋다. 일일치나 일년치의 가격은 별 차이가 없다.
11. 캠핑장 예약을 하지 않았을 경우, 일찍 서둘러야 한다.
■각종 캠핑 장소·정보 웹사이트
LA공원국: www.laparks.org(사이트에서 General Information.Camps)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www.parks.ca.gov, (916)653-6995
내셔널 레크리에이션 원스톱 예약 서비스: www.recreation.gov (877)444-6777
국립공원: www.nps.gov (800)444-7275
벤추라 카운티 공원국(Ventura County Parks Department): www.ventura.org/gsa/parks
캠핑 예약: www.reserveameri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