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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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라운지- 항공사들의 노선 공유

2009-05-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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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큰 항공사라고 해도 세계 전역을 커버할 수는 없다.

설령 항공기 보유가 충분해 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해도, 결국 경제성이 떨어지면 손실만 누적되기 때문에 어느 항공사도 이같은 무리한 운항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각 항공사들은 최대한 여행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데, 그 같은 노력의 하나가 항공노선을 함께 공유 또는 나누는 연합체를 결성한 것이다.


즉 A라는 항공사가 운항하지 않는 지역의 노선을 B항공사를 통해 대신하도록 하는 대신, B항공사는 A항공사의 노선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인데, 항공사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노선을 다변화하고, 경비절감, 서비스 확대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

여행객들이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 중 가장 큰 것은 마일리지 적립, 각종 편의시설 이용, 좌석 업그레이드 등이다. 역으로 이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같은 연합체에 속한 항공편들을 이용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여행객들이 이따금 혼돈을 일으키는 것이 탑승 수속인데, 가장 주의할 점은 실제 운항 항공사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다. 즉 A항공에 예약을 했어도 실제 운항을 B항공사가 한다면 그 항공사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해야 한다.

마일리지 적립은 예약 또는 탑승수속 때 가능하며, 만약 여행 후에 이를 적립하려면 탑승권과 예약표를 제시하면 된다.

참고로 대한항공은 ‘스카이 팀’(로고)에 참여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델타와 콘티넨탈, 노스웨스트 등 미국 항공사들을 비롯해 러시아의 에어로 플롯, 멕시코의 에어로 멕시코, 에어 프랑스, KLM,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Alitalia), 중국의 차이나서든(China Southern), 체코 에어라인 등이 속해 있다.

또 아시아나 항공은 ‘스타 얼라이언스’에 속해 있는데,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롯해 에어 캐나다, 에어 차이나, 에어 뉴질랜드, 일본의 ANA, 루프트한자, 타이항공, 스칸디나비아 항공, 이집트 항공, 싱가포르 항공, 스위스 에어, 터키 항공, 남아공 항공, 오스트리아 항공, 포르투갈 항공 등이 참여하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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