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면서 가장 두려운 것이 바로 분실사고이다. 여권은 물론 항공권이나 신용카드를 분실할 경우 즐거워야 될 여행이 고난의 기간이 될 수 있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분실사고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준비해야 될 사항과 대처 방법들을 알아본다.
▲여권
분실에 대비해 여권과 비자의 발급번호, 발행 연원일 등은 따로 적어 보관하고 복사해 놓는 것이 좋다. 번호는 물론 분실에 대비해 여권용 사진 2매를 준비해 따로 보관하고 여행지 해외 공관 주소 및 연락처 등을 메모해 두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여권을 분실하면 일단 가까운 현지 경찰서를 찾아가 여권분실 증명서를 만든다. 시민권자의 경우 미국 재외공관에, 영주권자는 한국 영사관 등을 방문해 분실 증명서, 사진 2장(여권용 컬러사진), 여권번호, 여권발행일 등을 기재한 서류를 제출한다.
분실 여권은 위·변조되어 범죄에 악용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하는데 특히 중국에서 여권분실 도난사건이 많아, 중국 공안당국은 해외 공관으로부터 발급받은 여행증명서가 있더라도, 공안 당국이 발행한 여권분실 증명서가 있어야 출국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행 중 여권 등을 분실할 경우 즐거워야 될 여행이 고난의 기간이 될 수 있다.
▲항공권 및 수화물
항공권을 분실한 경우, 해당 항공사의 현지 사무실에 신고하고, 항공권 번호를 알려준다. 분실에 대비해 항공권 번호가 찍혀 있는 부분을 미리 복사해 두고, 구입한 여행사의 연락처도 메모해 둔다.
수화물을 분실한 경우, 화물인수증(claim tag)을 해당 항공사 직원에게 제시하고, 분실 신고서를 작성한다. 현지에서 여행중에 분실한 경우, 현지 경찰서에 잃어버린 물건을 자세히 적어 도난 신고서를 발급하고 귀국 후 보험회사에 청구한다.
공항에서 짐을 찾을 수 없게 되면, 항공사에서 책임을 지고 배상하는 것이 기본이다.
공항에서 짐을 찾을 수 없게 되면, 항공사에서 책임을 지고 배상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행자 수표 및 크레딧 카드
여행자 수표를 분실한 경우, 경찰서에 바로 신고한 후 분실 증명서를 발급받는다. 여권과 여행자 수표 구입 영수증을 가지고 수표 발행은행의 지점에 가서 분실 신고서를 작성하면, 여행자 수표를 재발행 받을 수 있다.
이 때, T/C의 고유번호, 종류, 구입일, 은행점명, 서명을 알려줘야 한다.
그러나 수표의 상하단 모두에 사인한 경우, 전혀 사인을 하지 않은 경우, 수표의 번호를 모르는 경우, 분실 시 즉시 신고하지 않은 경우에는 재발급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크레딧 카드의 경우 즉시 현지 사무실에 전화에 분실 신고를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현지 사무실 연락처를 알아둔다.
▲현금
우선 여행 시에는 현금을 많이 가져가지 않는다. 유럽이나 동남아 일대에는 한국인은 현금이 많다 라는 인식이 있어서 강도 및 소매치기가 노리는 편이다.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동유럽이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현지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돈 자랑을 하다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 시에는 너무 많은 현금은 소지하지 말고 여행자 수표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현금은 비상금으로만 지닌다.
<백두현 기자>
■예방책
여권이나 귀중품은 호텔 프론트에 맡기거나 객실 내 금고 또는 안전박스에 보관한다.
그 날 사용할 만큼의 현금만 가지고 다닌다.
현금은 지갑과 가방, 호주머니에 나누어 지닌다.
식당에서는 의자에 가방을 걸어두지 말고 식사하는 동안에는 가방을 본인 무릎 위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
뒷주머니에는 절대로 지갑을 넣지 말고 바지 앞주머니나 코트 안주머니에 넣는 것이 안전하다.
가방을 갖고 걸을 때는 어깨로부터 가슴에 가로질러 X자로 맨다.
특히 사람이 많은 출퇴근 시간의 기차나 버스 안에서 가방이나 지갑을 조심한다.
모르는 사람이 시간이나 길을 묻는 등 말을 걸어 올 때에는 조심한다.
호텔 프론트에서 체크인 및 체크아웃 때 수화물은 반드시 시선이 닿는 곳에 놓거나 일행이 있을 경우 한 사람은 수화물을 지키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