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도당한 유학생에 성금

2009-03-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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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유학생 전 모(27)씨가 지난 1일 새벽 흑인 떼강도에게 현금을 강탈당했다는 기사(본보 5일자 A1면)를 접한 한인 노부부가 피해 학생을 돕기 위한 성금을 보내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버지니아 브리스토에 사는 김동준 씨는 “유학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이 얼마나 놀랐겠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몸이 상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미국 생활에 실망도 많겠지만 이럴수록 더욱 용기를 갖고 유학 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위로하고 싶다”며 편지와 함께 수표 100달러를 본보에 보내왔다.
김 씨는 “이 돈은 지난 2월 환갑을 맞이한 아내(김연희)를 위해 여행을 다녀오라면 사위들이 마련해 준 돈의 일부”라며 “액수는 적지만 조그마한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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