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선교연합회 워싱턴지회, 논산훈련소서 진중세례식 거행
군 복음화를 통해 2020년까지 한국인의 75% 이상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는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워싱턴지회(회장 손인화 목사)가 올해도 논산 훈련소에서 3,000여명의 장병들에게 진중세례식을 거행한다.
워싱턴 지회 소속 목회자들과 자원 봉사자 40명은 오는 6월18일 워싱턴을 출발, 20일부터 22일 아침까지 훈련소에 머물며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 장병들에게 ‘예수와 함께 죽고 거듭났음’을 고백하는 크리스천 의식인 세례를 줄 예정이다.
총무 이석해 목사는 “한국 복음화의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인 진중세례식에 워싱턴지회가 올해 세 번 째 참여한다”며 “하나님 나라 건설에 워싱턴 지역 한인 크리스천들이 많이 참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례를 받기 전에 교리 문답을 실시하고 간단한 선물을 나눠주는 경비를 일인당 8달러로 계산하고 있어 3,000명에게 드는 총 비용은 2만4,000달러. 이 목사는 “고마운 분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현재 3분의1 정도의 기금이 약정됐다”며 “10명이든 100명이든 후원자들의 협조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은 베다니장로교회(2,400달러) 등 교회는 물론 군선교회의 활동 기사를 보고 감동했다는 한 예비역 장교(500달러), 용돈을 모아 정성껏 보내준 76세된 고성민 집사(80달러) 등 다수 개인 후원자들이 이어지고 있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지회는 예상하고 있다. 실행위원들은 4월15일까지 교회나 개인 후원자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올해 창립 6년을 맞은 군선교회 워싱턴지회는 2007년 처음 진중세례식 요청을 받고 모금을 해 한국을 방문했고 지난 해는 새비젼교회가 중심이 돼 두 번째 방문단을 보냈다.
한편 워싱턴지회는 9일 설악가든에서 진중세례식 모임을 갖고 모금 현황과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논의에 앞서 열린 경건회에서는 이사장 최용우 목사가 구약 ‘말라기서’ 2장15절을 본문으로 “조국의 젊은이들을 경건한 주의 자녀로 태어나게 하는 것이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이라고 설교했다. 2007년 진중세례식에 참여하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장순여 목사에게는 이날 위촉장이 수여됐다.
1996년에 시작된 ‘비전2020’은 매년 진중 세례를 통해 25만명의 크리스천을 배출한다는 목표 아래 전개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당시 1,200만명이던 크리스천 숫자가 2020년에는 전국민의 75%에 달하는 3,700만명이 될 것으로 군선교연합회는 예상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