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피아니스트’주인공 구해준 나치 장교에 사후 메달과 감사패
2009-02-27 (금)
로만 폴란스키가 오스카 감독상을 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주인공을 죽음에서 구해준 나치 장교가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기념관으로부터 사후 메달과 감사패를 받게 됐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기념관 측은 빌름 호젠펠트(사진) 대위가 영화의 주인공인 음악가 블라디슬라브 스필만 등 최소 2명의 유대인을 폴란드에서 나치의 학살로부터 구해줬다고 생존자들의 증언을 빌어 발표했다.
호젠펠트는 전전에 나치당에 입당했으나 후에 나치의 만행에 관한 자신의 역겨움과 공포를 글로 적었다. 그는 종전 후 러시아의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1952년에 옥중에서 죽었다.
기념관 측은 메달과 감사패를 호젠펠트의 후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