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인 아내 의문의 사망·실종… 여대생 납치·살해…
영화 <실종>이 군포 여대생 살인사건과 ‘닮은꼴’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군포 여대생 납치 살해범이 설 연휴 기간 체포된 가운데 범인의 전적이 영화 <실종>(감독 김성홍ㆍ제작 활동사진)의 설정과 비슷한 상황이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범인의 전처가 실종되거나 화재로 사망해 경찰이 재수사에 나서는 가운데 <실종>의 범인 문성근의 아내 또한 실종 처리되는 설정이다.
아직 군포 사건 범인이 아내까지 살해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화재로 사망하기 전 보험에 가입해 거액을 타 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와 흡사하다.
<실종>에서는 문성근의 아내가 실종된 뒤 문성근이 보험금을 타내 거액을 만지는 이야기가 주요 줄거리의 곁 가지로 극의 긴장감을 더하게 된다. 활동사진의 조선묵 대표는 연쇄살인범이 어떨 것인지 상상하며 김성홍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는데 우연찮게도 군포 사건 보도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실종>은 농촌의 한 촌부가 여대생(전세영)의 실종과 연관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다. 추자현이 여대생의 언니로 출연한다. 김성홍 감독은 <올가미> <손톱>을 연출한 바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