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집념’(Magnificent Obsession)
할리웃 최고의 멜로 감독이었던 더글러스 서크의 화려하고 로맨틱하고 감상적인 드라마. 1954년 작으로 록 허드슨을 빅 스타로 만들어준 컬러미가 눈부신 영화. 부자 플레이보이 밥이 스피드보트를 타다가 사고를 당해 동네의 유일한 인공호흡기 덕택으로 살아남는다.
그러나 그 대신 이 호흡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동네 의사가 심장마비로 숨진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밥은 죽은 의사가 생전에 하던 남을 돕는 일을 자기가 대신 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밥이 이번에는 자동차 사고를 일으켜 죽은 의사의 아름다운 부인(제인 와이맨)이 실명을 하게 된다. 밥은 자기 정체를 감춘 채 부인의 개안수술을 위해 헌신하면서 둘 간에 사랑이 싹튼다. 이 영화와 함께 1935년 작으로 로버트 테일러와 아이린 던이 나온 동명영화가 수록됐다. 40달러. Criterion.
‘엘 노르테’(El Norte·1983)
폭력이 판을 치는 과테말라의 척박한 삶을 피해 두 남매가 미국을 향해 북으로 올라간다. 영화의 전반부는 이들이 미국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나머지는 미국에서의 불체자로서의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려는 남매의 몸부림이 감정적으로 강렬하게 묘사된다. 사회적 사실주의 명작으로 촬영이 아름답다. 40달러. Criterion.
‘MGM: 사자의 포효’(MGM: When the Lion Roars)
1924년 4월24일에 설립돼 한 때 하늘의 별보다 더 많은 별들을 소유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빅 스타들을 고용했던 MGM의 역사. 에미상을 탄 3부작 TV 시리즈. 조운 크로포드, 클라크 게이블, 주디 갈랜드, 캐서린 헵번, 진 할로, 진 켈리, 머나 로이, 미키 루니, 리즈 테일러, 스펜서 트레이시 등이 전속 배우들이었다. 30달러. WHV.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Vicky Christina Borcelona)
제66회 골든글로브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우디 알렌이 감독했다. 두 젊고 예쁜 미국 여자(스칼렛 조핸슨과 레베카 헐)가 여름휴가를 맞아 바르셀로나에 왔다가 자유분방하고 정열적인 화가(하비에르 바르뎀)와 뜨거운 관계를 맺는다. 여기에 질투가 광적인 화가의 전처(페넬로피 크루스)가 등장하면서 이들의 삶에 폭풍이 몰아친다. PG-13. 29달러. Genius.
‘할리’(Holly)
부패와 섹스노예와 기만의 사이클 속으로 빠져든 평범한 미국 남자의 드라마. 훔친 골동품과 고적유물을 거래하는 패트릭이 캄보디아에 갔다가 12세난 베트남 소녀 창녀 할리를 알게 되면서 이 소녀를 구원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성인용. 27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