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교기관 탐방 (67) 퀸즈장로교회(KAPC·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소속)

2008-12-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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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관 탐방 (67) 퀸즈장로교회(KAPC·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소속)

퀸즈장로교회에서 교인들이 예배를 갖고 있다.

■교회연혁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에 소속된 퀸즈장로교회(The Korean American Presbyterian Church of Queens·담임 장영춘목사)는 1973년 9월 뉴욕의 브루클린 187 Franklin St.에 있는 한 교우의 가정에서 성인 3명과 아동 4명이 장영춘목사와 함께 가정예배를 가지며 시작됐다.

1974년 2월24일 플러싱에 있는 Redeemer 루터란교회를 빌려 60여명의 교우가 장영춘목사를 담임으로 설립예배를 가졌다. 1975년 4월6일 예배장소를 플러싱의 147-46 Sanford 애비뉴로 이전했다. 1978년 5월16일 현재의 교회 위치인 플러싱 143-17 Franklin 애비뉴의 성전건축 대지를 구입했다.
1978년 6월10일 제1회 성전건축기금 모금을 위한 <메시야>연주회가 맨하탄음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12월16일 뉴저지제일교회와 퀸즈한인교회 공동주관으로 대뉴욕지구한인평신도신학원을 시작했다. 1979년 3월25일 성전건축헌금 140,610달러가 작정됐다. 1981년 8월24일 성전건축기공예배를 가졌다.

1982년 12월25일 새성전에 입당하여 성탄축하예배를 가졌다. 1983년 2월27일 설립9주년 기념 및 입당축하예배를 가졌다. 6월29일 장영춘목사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제7대 총회장으로 피선됐다. 1984년 9월 한글학교가 개교됐다. 1987년 9월15일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교장 장영춘목사·총회 인준)를 설립하고 개강했다. 1988년 3월6일 지교회인 로고스장로교회(윤봉원전도사 시무)설립예배를 가졌다. 1989년 2월26일 장영춘목사 성역 30주년기념예배 및 교회설립 15주년기념예배를 가졌다. 10월22일 플러싱의 143-31 Frankokin Ave. 소재의 주택을 매입하고 주차장을 확대했다.


1990년 2월25일 세계기독교복음주의교회연합회 총회를 개최하고 장영춘목사가 회장으로 피선됐다. 1991년 5월16일 약 5만스퀘어피트의 교육관 기공예배를 가졌다. 1992년 9월11일 장영춘목사가 미주크리스천신문사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10월11일 한인세계선교협의회 공동의장으로 피선됐다. 1993년 2월2일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와 뉴욕총회신학교의 병합예배를 가졌다. 1994년 2월27일 교회설립 20주년 기념 및 교육관 헌당예배가 열렸다. 9월 아가페유아원이 개원됐다. 1995년 12월10일 퀸즈상공회의소 주최 ‘95년 건축상 종교 빌딩부문’에서 “올해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1996년 11월13일 Bowne St. 주차장을 구입했다. 1999년 2월28일 교회설립 25주년·장영춘목사 성역 40주년·요셉도서관 개관기념예배를 가졌다. 9월12일 글로리아선교중창단이 카네기홀에서 열린 미주성가대합창제에 출연했다. 2001년 11월17일 제1회 한국말성경이야기대회가 미주크리스천신문사 주최로 개최됐다. 12월22일 성탄축하 찬양예배로 헨델의 <메시야>를 연주했다. 2004년 2월29일 교회설립 30주년 및 임직식을 가졌다. 2009년 2월 교회설립 35주년 기념예배를 갖게 된다. 교인은 지난 11월말 현재 세대수로는 2541세대, 재적인원은 5,089명이다.

■교회 비전과 목회 방향
퀸즈장로교회(718-886-4040·www.kapcq.org)는 “말씀 충만, 기도 충만, 성령 충만, 사랑 충만, 감사 충만”이 표어이다. “모여서 기도하며, 배워서 나아가 가르치며 전하자”란 구호아래 위대한 사도행전의 역사를 재현하는 교회가 되게 하자는 것이 교회의 비전이다. 장영춘목사의 목
회방향은 철저하게 ‘교육 목회’와 ‘인재 양성’에 있다. 장목사는 “퀸즈장로교회에서만 수십명의 목회자들이 배출됐다”며 “특히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에서 배출된 300여명의 졸업생들은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되어 전 세계에서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한 전도사역을 펼치고 있다”고 말한다.

■선교
1988년 12월12일 카네기홀에서 열린 북한선교회 모금을 위한 <메시야>연주 공연을 시작으로 퀸즈장로교회는 국내와 해외 선교를 많이 해오고 있다. 1991년 2월14일 장영춘목사는 선교 현지인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하여 산타도밍고의 김종호목사를 협력선교사로 내정했다. 1992년 3월1일 길웅남목사를 카작스탄 공화국 소재 알마티에 선교사로 파송하고 갈보리장로교회를 설립했다. 4월5일 장성철목사를 모스크바로, 김성필목사를 나후카(러시아)에 각각 선교사로 파송했다. 1993년 1월31일 김일환선교사의 도미니카공화국 파송예배를 가졌다.

1998년 10월28일 조수정목사의 알마티선교사 파송예배를 가졌다. 2001년 7월22일 카작스탄 알마티 퀸즈장로교회에 이희봉선교사를 파송했다. 2002년 6월14일 알마티 퀸즈장로교회 설립 10주년 기념예배에 장영춘목사 내외와 11명의 교인이 참석했다. 이밖에 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선교지 및 선교사로는 미주크리스천신문을 비롯해 미주기독교북방선교회(러시아·중국), 한인세계선교협의회, 김관중(카작스탄), 김바울(러시아), 류바울(중국), 최정호(중국)선교사 등이 있다. 협력선교지와 선교사로는 김신숙(이집트), 김호동(불가리아), 백운영(인도네시아), 손영삼(그리스), 신흥식(태국), 임금희(터키), 이성의(싱글미션), 강성철·장종호(브라질), 김명희(할렘), 김만식·최현우·여운세(중국), 박생남(실로암장애인교회), 김환기(일본), 김성엽(아르헨티나), 이대학(몽골), 조종화·조혜선(WEC Int.), 이영권(탄자니아), 강인중(케냐), 국제장애인선교회, 아세아연합
신학교, 합동신학교, 총회신학교, 개혁장로회신학교 등이 있다. 교회주소: 143-17 Franklin Ave., Flushing, NY 11355.

<김명욱 논설위원> myongkim@koreatimes.com

■장영춘 목사는
황해도 장연에서 태어난 장영춘목사는 신화중학교 3학년 때 6.25동란을 만났다. 북쪽에 속한 이곳에서 공산주의 사상교육이 한창 심할 무렵이었다. 그는 공산주의에 찬성하지 않고 끝까지 신앙의 절개를 지켰다. 결국 사상교육과목인 공민과목에서 낙제를 받아 수료증만 받고 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더 이상 공산주의 밑에서 살 수 없음을 안 그는 아버지가 준 성경책 한 권만 달랑 들고 남쪽으로 피난한다. 이때 부친 장덕선장로는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너의 아버지니 아버지가 보고 싶은 때는 이 성경책을 보라”며 아들을 떠나보낸다.


군산으로 피난 간 후 석 달간 기도를 한다. 먹을 것과 입을 것 잠 잘 곳이 없었던 그의 기도는 교회의 사찰이 되게 해달라”는 것이 고작이었다. 기도가 응답되었다. 마산 결핵요양소 안의 교회 사찰이 되어 양수왈목사의 밥도 지어주고 빨래와 청소를 해 주면서 생계를 잇게 되었다. 이곳에서 사찰생활로 연명할 때 1년 반 동안 매일 바위틈에 담요 2장을 깔아 놓고 기도를 했다. “하나님, 다하지 못한 공부를 계속하게 해 하나님의 종이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다시 기도가 응답되어 교회의 여전도사가 공부를 계속하게 해 주었다. 여전도사와 당시 결핵요양소 군목이었던 윤두형목사의 도움으로 마산 창신고등학교에 들어가 2회로 졸업한다. 이후 총회신학교 1회 졸업생이 되었고 총신대학원(M.Div.)을 마치는 동안 강도사로 여름학교 교재를 만들기도 했다. 1965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1968년 미국으로 유학 왔다. 미네소타 센추랄신학교에서 신학(Th.M.)을 공부하는 동안 식당에 나가 웨이터로 돈을 벌며 생계를 유지했고 1972년 뉴저지로 올라와 교회를 개척했다. 지금의 뉴저지장로교회다.

이곳에서 목회를 하던 장목사는 1973년 9월 브루클린에 다시 교회를 개척했다. 교회를 플러싱의 루터란교회로 옮긴 후 1974년 2월24일 설립예배를 가졌으며 이 교회가 퀸즈장로교회의 시작이 된다. 교회는 늘어나는 교인들로 인해 현재의 새 부지를 구입했고 1981년 8월24일 기공예배를 가졌다. 이때 장목사는 “영적인 건축을 먼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매일 산으로 올라가 기도를 했다. 새성전은 총공사비 620만 달러를 들여 완공됐고 교회는 1983년 2월27일 새성전입당축하예배를 가졌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장영춘목사는 페이스신학교에서 목회학(D.Min.)박사와 캘리포니아신학대학원에서 철학(Ph.D.)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전국 주일학교연합회 회장,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미주기독교북방선교회 이사장,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교장, 한인세계선교회 공동의장, 미주크리스천신문 사장 겸 발행인 등을 맡고 있으며 뉴욕시교회협의회로부터 ‘올해의 목회자상’과 뉴욕시 심계원으로부터 ‘자랑스런 아시안상“을 수상한바 있고 지난 12월9일 미뉴욕시교회협의회(CCCNY)연례 총이사회에서 부회장으로 추대됐다.

저서로는 <살아있는 나침반> <아가페와 필레오의 대화> <예수님의 눈물> <평화의 이상> <데오빌로여>(한영대조 설교집) <창조주 하나님>(한영대조 설교집), <나는 하나님이라>(강해설교집), <오직 그리스도를 위하여>(한영대조 설교집), <짝사랑>(한영대조 수필집)등이 있고 2009년 2월에 <로마서>(한영대조) 강해설교집이 출간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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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수감사절날 장영춘목사 부부와 가족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작은 사위 이기호집사, 작은딸 은혜씨, 아들 장 훈목사, 며느리 은아씨, 외손자 한석(2), 큰딸 은영씨, 큰사위 강윤구목사, 외손자 재석(6), 장영춘목사, 장미은 사모, 친손자 주영(3), 외손자 민석(4).

<김명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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