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베네수엘라 인근 ‘마약선’ 또 공습…트럼프 “6명 사살”

2025-10-14 (화) 11: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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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인근 ‘마약선’ 또 공습…트럼프 “6명 사살”

미군이 지난 9월에 카리브해에서 공습한 ‘마약선’[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의 선박을 재차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이날 오전 베네수엘라 해안 인근에서 마약을 밀매하는 선박에 공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선박이 미국이 지정한 테러단체와 관련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보 당국에 따르면 이 선박은 마약을 밀매하고 있었고, 불법적인 마약·테러 네트워크와 관련됐으며, 테러단체가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습이 공해에서 이뤄졌으며 선박에 탑승한 남자 6명이 사망했고, 미군은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매를 차단하겠다며 미군 자산을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 배치했으며 미군은 지난 9월부터 이 지역을 지나는 '마약 운반선'을 격침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테러단체로 지정한 카르텔을 위해 마약을 밀매하는 이들을 국가 방어 차원에서 사살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정권 교체 시도라고 반발해왔으며, 미국 내외에서는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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