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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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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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 마샬 잊기’(Forgetting Sarah Marshall)

TV 주연 여배우인 애인(크리스틴 벨)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작곡가(제이슨 시겔)가 시름을 달래려고 하와이로 피난 가는데 그가 묵는 호텔 옆방에 자기를 버린 애인이 새 남자와 함께 묵으면서 요란한 섹스를 한다. 작곡가는 가는 곳마다 옛 애인을 만나 죽을 지경인데 예쁜 호텔 접수계 직원에게 마음이 빼앗기면서 서서히 실연의 상처를 회복한다. 음탕한 로맨틱 코미디. R. Universal.

‘워터십 다운’(Watership Down)


아동용 환상모험 만화 영화로 영국산. 개봉 30주년 기념 딜럭스판. 그림같이 아름다운 초원에 마련된 토끼들의 군서지가 위협을 받으면서 일단의 토끼들이 보다 안전한 새 터전을 찾아 길을 떠나면서 온갖 모험을 겪는다. 20달러. WHV.

‘에드가 월래스 컬렉션 Vol.2’(Edgar Wallace Collection Vol. 2)

20세기 초 영국의 인기 범죄스릴러 작가 에드가 월래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2편의 공포영화.
▲‘노란 뱀의 저주’(Curse of the Yellow Snake)-두 형제가 위대한 힘을 지닌 옛 부적 노란 뱀을 소유하려는 아시안 컬트집단과 대결한다. ▲‘소호의 유령’(The Phantom of Soho)-해골 가면과 반짝거리는 장갑을 낀 살인자가 소호의 스트립 클럽을 전전하며 살인을 자행한다. 20달러. Infinity.

‘인대애나 존슨와 수정해골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l Skull)

‘인대애나 존스’ 시리즈 제4편으로 올 여름에 나와 빅히트했다. 1957년. 대학 고고학 교수인 인디(해리슨 포드)가 파괴적인 힘을 지닌 수정해골을 찾아 남미 정글로 뛰어들면서 역시 이것을 노리는 소련 스파이들의 추격을 받는다. 인디의 단짝으로 젊은 샤이아 라부프가 그리고 소련 스파이단 두목으로 케이트 블랜쳇이 나온다. 시리즈 제1편에서 인디의 애인 역을 맡았던 캐런 앨런이 오래간만에 스크린에 선을 보이고 존 허트와 레이 윈스턴 등 올스타 캐스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PG-13. 2장의 특별판(40달러). 전 4편을 묶은 박스세트는 90달러. Paramount.

‘몽골’(Mongal)

징기스칸의 삶과 전설을 그의 어린 시절부터 세계 정복자가 되기까지 대하 서사적으로 그린 액션모험 역사극. 1162년 테무진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징기스칸의 파란만장한 삶을 광활한 초원을 배경으로 대담무쌍하게 그렸다. 소련의 명장 세르게이 보드로프의 영화로 징기스칸 역은 일본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가 맡았다. 볼만한 작품. R. 20달러. WB.


‘신세계 확대판’(The New World Extended Cut)

1607년 영국인 탐험대가 버지니아에 제임스타운을 건설하고 주변 인디언들과 대결하면서 세력을 확장해 가는 미국의 초기 역사를 다룬 대하 서사극. 2005년에 개봉됐는데 이번에 테렌스 맬릭 감독이 잘려져 나갔던 30분을 복원했다. 영국인 장교 스미스(콜린 패럴)와 인디언 처녀 포카혼타스의 로맨스와 전투와 역사적 사실을 방대하게 다뤘다. 촬영이 좋다. 크리스천 베일 공연. 172분. 성인용. WB

‘공포의 초상 3’(Icons of Horror 3)

영국의 공포영화 전문 스튜디오 해머의 공포 클래식 4편이 2장의 디스크에 수록됐다.
▲‘고곤’(The Gorgon·1964)-발칸 지방의 마을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아들의 사망원인을 조사하던 교수가 시선으로 사람을 돌로 만드는 괴물을 만난다. ▲‘미라 무덤의 저주’(The Curse of the Mummy’s Tomb·1964)-고교학자들이 이집트에서 파내 런던으로 가져온 미라가 깨어나 복수한다. ▲‘지킬 박사의 두 얼굴’(The Two Faces of Dr. Jekyll·1960)-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이야기. ▲‘공포의 비명’(Scream of Fear·1961)-휠체어에 의지하는 페니가 리비에라의 부친 별장을 방문, 아버지의 사체를 목격하나 의붓어머니는 남편이 여행 중이라고 주장한다. 25달러. Sony.

‘천국의 변두리’(Edge of Heaven)

터키계 독일인 감독 파티 아킨의 인간성 탐구와 찬양. 6명의 남녀의 우정과 성애의 이야기가 함부르크와 이스탄불을 넘나들며 교차되면서 강력한 인류 보편애의 결실을 맺는다.
나이 먹은 남자와 창녀, 과거와 화해를 시도하는 학자, 그리고 사랑에 빠진 두 젊은 애인 및 파괴된 삶의 조각을 모아 재생케 하려는 어머니의 얘기가 깊은 감동을 준다. 필견의 영화.
성인용. 28달러. Str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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