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분꽃

2008-10-07 (화) 12:00:00
크게 작게

▶ 박석규 (은퇴목사 )

가둬두기 힘겨운
짙은 분 냄새

뽀얀 살결
큰 누이 같은 부드러움이

만나는 사람마다
후하게 나눠주려


기다림은 여물어
빛 더욱 희어지고서

힘도 없는 바람에
터지고 마는

억제 못할 허전함
여기도 있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