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프, 자갓 등 리뷰사이트로 주류사회 공략
A씨는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식사시간이 돼 근처 한인식당을 찾기로 했다. 아이폰을 통해 온라인에 접속한 A씨는 식당, 카페 등의 리뷰사이트인 옐프(Yelp)에 등록돼 있는 식당 중 가장 평이 좋은 한인식당을 찾아 기분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제 ‘입 소문’으로만 식당을 찾는 시대는 지났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식당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찾는 시대가 도래한 것. 특히 인터넷 검색이 몸에 밴 젊은 층과 주류사회의 고객층을 파고들려면 온라인 PR은 필수적이다.
인터넷 홍보의 장점은 입 소문보다 훨씬 빠른 전파력을 지니고 있고 관심유발 효과가 크다는 점. 많은 사람들이 좋은 평을 올려놓으면 그만큼 그 식당에 대해 신뢰가 가고 한번 맛을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오클랜드 산마루식당 유형렬 사장은 “웹사이트에서 보고 왔다는 외국인 고객들이 많다”면서 “우리 식당은 손님이 직접 옐프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 식당, 카페 등의 리뷰를 열람할 수 있는 대표적 웹사이트로는 옐프, 자갓(Zagat) 등이 꼽힌다. 현재 오클랜드내의 많은 한인식당들은 ‘자의 혹은 타의’로 옐프에 등록돼 있으나 자갓에 이름을 올린 업소는 거의 없다.
오클랜드 수라식당 정은숙 사장은 “등록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평이 높게 나온 곳은 극히 드물다며 옐프에서 직접 찾아와 웹사이트에 우리 식당을 소개했다”면서 “외국 사람들은 웹사이트를 보고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웹사이트를 보고 한인 식당을 찾는 고객들은 대부분 미국인들이다. 한국의 맛에 반한 많은 미국인들은 이들 식당에 대해 좋은 리뷰를 남김으로써 또다른 잠재 고객들을 불러모으는 홍보대사 역할까지 하고 있다.
리뷰사이트에 업소 등록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자갓(www.zagat.com)과 옐프(www.yelp.com) 웹사이트를 찾아 비즈니스 오너(Business Owner) 가이드 메뉴를 통해 어카운트를 오픈하면 된다. 이때 식당 관련 사진까지 제출하면 ‘금상첨화’. 업소 등록은 무료이다.
한편 옐프와 자갓 모두에 업소명을 등록한 오클랜드 오가네식당의 오미자 사장은 아직 홈페이지조차 없는 한인식당들이 많다며 홈페이지부터 먼저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