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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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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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

▲‘주사위 던지기’(A Throw of Dice)
독일과 인도의 합작품인 1929년산으로 시각적으로 눈부시게 아름답다. 정글과 호랑이와 궁전과 코끼리 그리고 비단 옷을 입은 왕자와 남루한 모습의 하인들을 뚜렷한 명암의 조명을 잘 사용해 찍은 희귀한 작품이다. 고대 인도의 서사적 이야기 ‘마하바라타’의 한 에피소드가 원작으로 두 왕의 이야기.
란지트는 현군인 반면 소하트는 간계를 쓰는 사악한 왕. 어느 날 둘이 사냥을 나갔다 밀림에서 사는 현자의 아름다운 딸 수니타를 보고 동시에 반한다. 수니타는 란지트를 선택하는데 둘이 결혼하는 날 소하트가 란지트를 주사위 게임으로 유혹한다. 그리고 란지트는 소하트의 속임수에 놀아나 수니타와 자기 왕국 등 모든 것을 잃고 소하트의 노예가 된다. 30달러.

▲‘스탠 로렐 컬렉션 2’(The Stan Laurel Collection Vol. 2)
미국 판 ‘홀쭉이와 뚱뚱이’ 코미디 듀오 스탠 로렐과 올리버 하디가 팀을 이뤄 히트작들을 만들기 전의 로렐의 단편 21편을 묶은 것.
히트영화 ‘피와 모래’의 풍자극인 ‘진흙과 모래’(1922)에서는 로렐이 포마드를 바른 머리를 올백으로 넘기고 루돌프 발렌티노 흉내를 내고 있다. 이밖에도 재미있는 단편들이 다수 수록됐다. 30달러.


▲‘좋은 싸움’(The Good Fight·1984)
1936~39년간 계속된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의 파시스트 반군에 대항해 싸운 왕당파들을 위해 싸운 2,800여명의 미국인 자원 전투단 에이브러햄 링컨 여단에 관한 기록영화. 뉴스필름과 사진과 전쟁에 참전했던 베테런들과의 인터뷰가 수록된 기록영화. 30달러.

FRF

미국의 애니메이션 영화인 마이클 스폰이 4편의 동화를 만화영화로 만든 2개의 DVD.
▲‘아벨의 섬’(Abel’s Island)-‘슈렉’의 저자 윌리엄 스타이그의 동화. 우아하고 로맨틱한 쥐 아벨이 홍수에 휩쓸려 사막 섬에서 혼자 1년을 보내다가 결의와 지혜로 섬을 탈출, 사랑하는 아내에게 돌아온다. ▲‘춤추는 개구리 이야기’(The Story of the Dancing Frog)-어머니가 딸에게 들려주는 자기 가족의 희한한 역사. 이 집의 조상 중 한 사람인 거트루드 아주머니가 과부가 된 직후 자살을 하려다가 개구리와 친구가 돼 둘이 함께 전 세계를 돌며 명성과 성공을 얻은 뒤 남불에 은퇴한다. 15달러.
▲‘마르지판 돼지’(The Marzipan Pig)-과자돼지가 소파 뒤로 떨어진 뒤 쥐에게 먹히나 이 돼지는 자신의 사랑을 다른 생명체들인 부엉이와 쥐와 무궁화 꽃 등에 전달한다. ▲‘재즈타임 이야기’(Jazztime Tale)-1919년 할렘. 백인과 흑인 두 소녀가 우연히 만나 우정을 맺은 뒤 재즈음악에 심취한다. 15달러.

미국의 애니메이션 영화인 마이클 스폰이 4편의 동화를 만화영화로 만든 2개의 DVD.
▲‘아벨의 섬’(Abel’s Island)-‘슈렉’의 저자 윌리엄 스타이그의 동화. 우아하고 로맨틱한 쥐 아벨이 홍수에 휩쓸려 사막 섬에서 혼자 1년을 보내다가 결의와 지혜로 섬을 탈출, 사랑하는 아내에게 돌아온다. ▲‘춤추는 개구리 이야기’(The Story of the Dancing Frog)-어머니가 딸에게 들려주는 자기 가족의 희한한 역사. 이 집의 조상 중 한 사람인 거트루드 아주머니가 과부가 된 직후 자살을 하려다가 개구리와 친구가 돼 둘이 함께 전 세계를 돌며 명성과 성공을 얻은 뒤 남불에 은퇴한다. 15달러.
▲‘마르지판 돼지’(The Marzipan Pig)-과자돼지가 소파 뒤로 떨어진 뒤 쥐에게 먹히나 이 돼지는 자신의 사랑을 다른 생명체들인 부엉이와 쥐와 무궁화 꽃 등에 전달한다. ▲‘재즈타임 이야기’(Jazztime Tale)-1919년 할렘. 백인과 흑인 두 소녀가 우연히 만나 우정을 맺은 뒤 재즈음악에 심취한다. 15달러.

‘솔로 수니’(Solo Sunny·1980)
밴드에서 쫓겨난 정열적인 가수 지망생 수니가 동베를린의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재생을 시도하면서 사랑하고 버리고 실연당한다. 25달러.

‘위조자들’(The Counterfeiters)
2007년 오스카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독일영화로 실화다. 베를린의 ‘위조범들의 왕’이라 불리던 살로몬이 나치 경찰에 의해 체포돼 유대인 수용소에 갇힌다.
나치는 파운드화를 다량으로 위조, 영국 경제를 붕괴시킬 계획을 짜고 살로몬과 일단의 선택된 위조 전문가들로 하여금 위폐 파운드화를 만들라고 지시한다. 살로몬은 살아남기 위해 이적행위를 한다. R. 29달러. Sony.

‘첫번째 올림픽-아테네 1896’(The First Olympics-Athens·1896)
현대 올림픽 창설에 관한 TV 미니시리즈. 1,500년간 거행되지 않았던 올림픽의 그리스에서의 부활과정과 이 경기에 참가한 13명의 미국 선수들의 이야기. 1896년 9월6일에 개막된 첫 올림픽 참가국은 총 14개국으로 9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뤘다. 248분. 20달러.


‘님의 섬’(Nim’s Island)
열대지방의 섬에서 과학자인 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쾌활하고 상상력 풍부한 소녀 님은 바다로 나간 아버지가 실종되면서 우연히 자기가 영웅시하는 동화 속 주인공 알렉스를 창조한 작가 알렉산드라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은 글 속의 알렉스의 도움을 받아 님의 섬을 위험에서 보호한다. 30달러. Fox.

Lionsgate
프랑스의 현존하는 거장 중의 하나로 젊은이들의 고독과 사랑과 소외감을 잘 다루는 앙드레 테시네(사진)의 영화 4편을 묶은 ‘감독 시리즈: 앙드레 테시네 4편 영화 컬렉션’(The Director’s Series: Andre Techine 4-Film Collection)이 나왔다. 35달러.

▲‘야생갈대’(Wild Reeds·1993)
알제리아 전쟁을 배경으로 프로방스에 사는 4명의 10대의 내적 혼란을 그린 성격 탐구작. 주인공들의 다양한 정치적 개인적 관점을 여러 갈래로 묘사한 걸작.

▲‘나의 사랑하는 아들’(My Favorite Son·1992)
어머니가 뇌일혈을 일으킨 뒤 사이가 소원했던 남매가 재회하면서 관계가 다시 연결된다. 인간들의 관계를 찢어놓고 재결합시켜 주는 숨겨진 동기에 관한 드라마. 카트린 드뇌브, 다니엘 오퇴유 주연.

▲‘나는 키스하지 않아’(I Don’t Kiss ·1991)
삶의 의미를 찾는 파리에 사는 남자의 이야기. 배우의 꿈을 버리고 남창의 어두운 세계로 들어간 피에르가 아름다운 창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비극을 맞는다. 필립 놔레, 에마뉘엘 베아르 공연.

▲‘호텔 아메리카’(Hotel America·1981)
비아리츠에서 작은 사고로 엘렌을 만나게 된 질르는 이 여인에게 깊이 빠진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엘렌은 질르의 뜨거운 열정을 피하려고 하는데 결국 그녀는 남자에게 자신의 잃어버린 사랑에 관한 비밀을 고백한다. 카트린 드뇌브, 파트릭 드외어 공연.

‘은행강도’(The Bank Job)
빗나간 은행강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군더더기 없는 실팍하고 스릴 넘치는 영화.
어두운 과거를 지닌 자동차 딜러인 테리(제이슨 스테이탐)는 이제 가정을 이루고 소시민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옛 동네 지기로 아름다운 모델이 된 마틴(새프론 버로즈)이 테리를 찾아 와 런던 베이커 스트릿의 은행을 완벽히 털 계획이 있다며 동참을 제의한다. 그런데 테리 일행이 훔쳐낸 은행 금고 내 디파짓 박스 안에는 런던의 정치가와 경찰의 온갖 스캔들과 부정과 부패를 증명하는 자료들이 보관돼 있어 테리 등은 범죄자들과 경찰에 합동으로 쫓긴다. 30달러. 2장 디스크(35달러).

Legend

‘다니엘’(Daniel·1983)
1953년 공산국 첩자로 유죄판결을 받고 처형된 미국인 부부 줄리어스와 에셀 로젠버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훌륭한 드라마로 시드니 루멧 감독. 부모의 악명을 물려받은 두 남매가 저항의 시대인 1960년대를 살면서 자신들의 삶을 위해 과거와 대결하는 이야기. 티모시 허튼과 애만다 플러머 공연. R. 15달러.

‘누명’(Framed·1975)
미 남부지방의 한 부패한 작은 마을에 사는 남자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뒤 자기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운 부패 경찰에게 복수를 한다. R. 15달러.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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