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한인 청년문화원 회원들이 풍물 판굿 공연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21년전 UC버클리 학생들이 주축이 돼 발족된 오클랜드 한인 청년문화원은 이곳을 거쳐간 학생들이 직장인이 되어 후원을 아끼지 않는 단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베이지역 한인동포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 활성화와 다양한 강좌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클랜드 한인 청년문화원은 연내에 보다 넓고 편리한 장소로 옮기는 것을 계기로 제2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오클랜드 한인 청년문화원(Korean Youth Cultural Center, 이하 KYCC)은 1987년 12월 5일 UC버클리 학생들이 주축이 돼 발족됐다. UC버클리의 풍물패, 노래패, 미술 등이 결합된 문화패가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풍물패를 중심으로 KYCC가 새롭게 탄생한 것.
KYCC는 발족 당시부터 베이지역에 거주하는 한인청소년들이 미국 문화 속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인 풍물, 민요, 한마당 등을 배우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다인종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4216 Telagraph Ave에 위치한 센터에서 매 가을, 봄 학기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 장구, 징, 꽹가리, 소고, 상모 등의 전통악기 강좌를 개최하고 직접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왔다.
KYCC의 프로그램중 하나인 풍물 의 경우 학생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개인주의를 벗어나 풍물판굿이라는 대동적인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협동적으로 공연을 하는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공연을 할 때는 관객들과 호흡하며 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공연을 만들어 나갔다. 또다른 프로그램인 민요의 경우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각지의 민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 다른 프로그램인 한마당 같은 경우는 그룹으로 한국전통문화를 배우며 협동심을 배우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KYCC는 현재 김선희 이사장을 주축으로 카티아 민, 조선정, 손종석, 리차드 서 이사진과 엘리사 강 디벨롭먼트 디렉터, 이도희 아티스트 디렉터가 활동하고 있으며 멤버쉽은 한달 20달정도이다.
이도희 아티스트 디렉터는 한인 청년문화원에 대해 “베이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전통성을 가르치고 또한 배우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부딪치며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21년 동안 운영돼 오며 베이지역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인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KYCC는 보다 많은 한인들이 쉽게 이용하고 문화강좌만이 아닌 컴퓨터, 영어수업 등의 강좌도 제공하는 문화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장소 변경을 생각하고 있다.
장소: KYCC(4216 Telegraph Ave. Oak, CA 94609)
문의: (510) 652-4964, 웹: www.kycc.net
<김덕중 기자> djkim@kor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