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시 공무원들 ‘배보다 큰 배꼽’

2008-07-2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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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4명 6개월간 오버타임만 각각 최소 3만달러

올들어 6개월간 184명의 샌프란시스코 시 직원들이 오버타임으로 각자 3만달러 이상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29일 보도했다.

크로니클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시 정부의 시간외 수당 지출액은 1억500만달러였으나 2007년도에는 1억5,100만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가파르게 치솟는 시간외 수당에 제동을 걸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번 주 오버타임 제한안에 대한 토의에 들어간다. 오바타임 제한안이 채택될 경우 시 직원들의 추가 근무 시간은 정규 근무시간의 30%를 초과할 수 없게 된다. 풀타임 직원들의 경우 연간 정규 근무시간이 2,080시간이기 때문에 오버타임이 최고 624시간으로 묶이게 되는 셈이다. 이와함께 오버타임을 합친 주당 근무시간도 최고 80시간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오버타임 제한에 반대하는 측은 “현재 대부분의 시간외 수당이 공공안전과 건강, 대중교통 분야 직원들에게 지급되고 있다”며 “이 부문의 심각한 인력부족 현상을 감안할 때 오버타임 제한은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차피 절대적 인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오버타임을 제한할 경우 파트타임 직원들을 추가로 고용해야 하고, 그렇게되면 “해당분야 업무에 정통하지 못한 비숙련자에게 오버타임 지급액 이상의 임금을 지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버타임 제한 찬성론자들은 “설사 전체 지출액에 별 차이가 없다하더라도 계속된 시간외 근무로 직원들의 피곤이 누적돼 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6개월 동안 가장 많은 액수의 오버타임 수당을 받은 직원은 교도소 간호사인 크리스천 키친으로 그가 수령한 액수는 12만7,741.72달러였다. 2위는 존 헤네시 경찰국장(9만6,154달러), 3위는 셰리프국 부국장 배리 블룸(8만9,475.39달러) 등이 차지했다.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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