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멕시코 피랍 한인 5명 전원 석방

2008-07-23 (수) 12:00:00
크게 작게

▶ 미 밀입국 시도여부 조사중

멕시코 국경도시에서 괴한들에 납치됐던 한국인 5명이 피랍 9일 만인 23일 전원 무사히 풀려났다. 그러나 피랍자들이 미국으로의 밀입국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개연성이 제기되는 등 정확한 피랍 경위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정관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이날 멕시코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5명이 한국시간 오늘 오전 9시(현지시간 22일 오후 7시) 전원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우리시간 오늘 아침(현지시간 22일 오후) 범인들이 인질을 멕시코 레이노사시 중심부 호텔 앞에 내려놓고 도주한 후 경찰에 전화로 소재를 알렸고 이에 따라 오전 9시경 멕시코 경찰이 인질들을 발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연방검찰청(PGR)은 한국인 피랍 사건이 미국-멕시코 동부 접경지를 거점으로 한, 핵심적 마약밀거래단 ‘걸프 카르텔’과 연계된 밀입국 조직 소속원들의 소행인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 멕시코 유력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검찰의 초기 수사결과, 피랍 한국인들은 밀입국 조직에 3만 달러의 사례비를 건네고 자신들을 미국으로 보내달라고 하기 위해 밀입국 조직 소속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한국인들의 당초 요구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밀입국 조직원들은 사례비 외에 추가로 3만 달러를 받아내기 위해 자신들을 억류하고 한국의 가족들에게 연락했음을 피랍 한국인들이 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