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희망 심어주는 학용품

2008-07-1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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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학용품 나눠주기 주인공 팀 조대위 휴가로 일시귀국

희망 심어주는 학용품

이라크 참전중 휴가로 일시 귀국한 팀 조 대위가 16일 가족들을 만나 기쁜 표정을 짓고 있다. 왼쪽부터 외조부 오문수씨, 어머니 금희 루이스, 조 대위와 그의 여자 친구 April Raper.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있는 이라크의 안정과 참전 군인및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라크에 참전중 휴가로 일시 귀국한 팀 조 대위(Timothy Cho)는 먼저 이라크의 가난한 국민과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해 줄것을 부탁했다.

작년 12월 이라크에 파병되어 현재 바그다드 북쪽12마일 지점의 재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팀 조 대위는 16일 “이라크의 전체상황은 많이 안정되어 있다”고 밝히고 그간 이라크의 어린이들을 위해 학용품을 보내준것에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90년 초등학교 3학년때 이민을와 자신이 신앙 생활을 했던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목사 이강원 목사)의 수요 예배 간증에서 팀 조 대위는 “학용품은 자신이나 교회의 이름을 내기위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이라크 전쟁터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필 한 자루 공책 1권등 작은 학용품 하나가 전쟁 가운데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큰 소망을 심어줄수 있다면서 오는 9월말까지 계속 지원하여 줄것을 호소했다. 의사와 교육자,엔지니어등15명에서 20명으로 구성된 재건팀은 관할지역내 초등,중등학교를 방문하여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학용품이 부족하여 공부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오클랜드연합감리교회는 지난 4월 팀 조 대위가 오클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에게 학용품이 필요하다는 편지를 보낸 사실을 알고 교인들이 뜻을 모아 연필과 지우게, 공책등 100세트를 우편으로 보낸바 있다. 조 대위는 교인들이 정성을 모아 보낸 학용품을 관할지역내 학생들에게 나눠주자 그들이 기뻐하던 표정을 잊을수 없다고 말했다. 간증이 끝난후 이강원 담임 목사는 “이라크에 전쟁이 끝나고 하루빨리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면서 참석 교인들과 함께 이라크와 조 대위를 위해 기도했다. 일시휴가를 마치고 오는 21일 다시 이라크로 떠날 예정인 팀 조 대위는 내년 1월까지 이라크에서 근무하게 된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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