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부터 샌프란시스코시 검사로 일해오던 한인 강명진(33세, 사진)씨가 지난 6월 부장검사로 승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 부장검사는 현재 모든 경범(Misdemeanor)을 기소하는 검사들의 총책임자로서 일하고 있다.
강씨는 샌프란시스코 로웰고교 재학 시절부터 법조계로 나갈 뜻을 굳혔으며 UC버클리 재학 중 영국 옥스포드 법과대학에서 1년간 연수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영문학과 수사학을 이중전공한 강씨는 UC버클리를 3년만에 조기졸업한 후 보스턴 대학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이 대학 법대에 입학했다.
강씨는 졸업하자마자 그 해 7월 변호사 시험(BAR test)을 단번에 통과했으며 연방검사와 SF지역검사 시험에 모두 합격하는 등 쉽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2001년 3월부터 SF지검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강씨는 처음엔 경범을 다루다 중범 전담으로 업무를 옮겼고 이어 부장검사로 승진하기 전까지 갱 담당 강력검사로 일해왔다.
강씨의 어머니인 강정애씨는 “(딸이) 말을 안해서 한동안 (부장검사로 승진한 사실을) 집에서도 몰랐다. 이제는 법정에 들어가지 않아도 돼 일이 쉬워졌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사실을) 알게 됐다”며 “샌프란시스코의 유일한 한인 부장검사가 탄생해서 더없어 반갑고 (개인적으로는) 미국와서 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정애씨는 이어 “(딸이) 앞으로 한인들을 많이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인법무사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 부장검사의 어머니 강정애씨는 법률에 관한 서류를 대행하는 Pacific International Legal Group의 대표로 있으며 사업가인 아버지인 강영택씨는 약사자격증 소유자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