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대출금 운영비로 사용
구체적 사용내역은 알기 어렵다
지난 2007년 7월 19일 나라은행 오클랜드 지점으로부터 2만7,000달러 추가대출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일으켰던 윤석호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 전 회장은 12일(토) “(양성덕 전 회장이) 나라은행으로부터 빌린 8만불에 대해 매달 내는 원금과 이자가 553달러에서 시작해 2007년에 754달러까지 올랐다”면서 “나라은행에서 곧 1,000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해 매달 700달러 가량 내는 선에서 이자를 고정시켜 줄 것을 요청했고 아울러 추가대출도 부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 시무식에 모습을 나타낸 윤 전 회장은 매월 은행에 내는 금액이 700달러 이상 넘어가면 (한미노인봉사회로서는) 감당하기 힘들다며 (이 때문에) 나라은행 측이 (내 요청을 받아들여) 대출금 이자율을 8%로 고정하고 27,798.92달러를 추가대출해 준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윤 전 회장은 추가대출은 당시 회관 수리가 아닌 운영비 사용 명목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윤 전 회장은 그러나“모든 기금이 (한미봉사회의) 한 계좌로 들어오기 때문에 (2만7,000달러의) 사용내역을 알기 어렵다”며 “회계분개를 해야 하는데 이를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공개 대출건이 불거진 후 연락이 두절됐던 것과 관련, 윤 전 회장은 “전화번호를 바꾸기 위해 (이전 셀폰을) 해지하고 워싱턴에 있는 형님댁을 방문한 후 돌아왔다”며 “김옥련 회장에게도 미리 행선지를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옥련 회장은 “윤 전 회장이 워싱턴에 간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전 전화번호만 갖고 있어 (비공개 대출건이 터진 후)연락을 취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회장은 윤 전 회장이 대출받은 2만7,000달러의 사용내역을 가려내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회장은 비공개 대출 사태와 관련 조만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