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사회운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말하다

2008-06-22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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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사회운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말하다

21일(토) 오후 오클랜드 아시안문화센터에서 열린 미국내 한인 사회운동에 대한 다세대간 간담회에서 의견을 말하고 있는 권율씨. 왼쪽부터 헬렌 김 변호사, 이사벨 강 쉼터 디렉터, 에이미 김 한인 입양인, 권율씨.

미국내 한인활동에 관한 다세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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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한국인의 활동’이라는 주제로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관장 이정렬) 주최 다세대간 간담회가 21일(토) 오후 1시 오클랜드 아시안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머쉬(Mush)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미국 역사상 동양인 최초의 주류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6개월간 ‘이철수 사건’을 밀착취재해 이철수 재판의 부당성을 최초로 고발하는 등 한인 권익을 위한 수많은 활동을 이끌었던 이경원 원로기자의 환영사로 이어졌다.

이경원 기자는 8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정열적인 어조로 참석자들에게 이날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탐 서(Tom Surh) 알라메다 카운티 대법원 커미셔너, 그레이스 유 SF주립대 교수 등 앞줄에 앉아있던 게스트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이경원 기자는 “오늘의 간담회는 다섯 세대가 모인 일생에 한번 있을 법한 한인들의 모임”이라고 말하고 “한국의 마틴 루터 킹으로 불리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는 한인 사회운동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예정보다 늦어진 스케쥴에서 따라 순서를 바꿔 진행한 간담회에서 CBS 리얼리티 프로그램 ‘서바이버’ 우승자 권율씨는 “한인들의 정계 진출이 매우 저조하다”면서 “한인 젊은이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네트웍을 조직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월30일 본보를 방문했던 권율씨, 최준희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 샘윤 보스턴 시의원은 한인 정계진출 촉진을 위한 네트웍 구축을 발표한 바 있다.

미디어상에서 아시안들에 대한 공정한 기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헬렌 김 변호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2006년도 한인 매춘부 유미 김씨의 13페이지에 걸친 SF크로니클의 보도는 한인 여성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잘못된 견해을 심어줄 수 있다고 항의해 아시안 관련 기사의 양적, 질적 향상을 이끌어낸 성과를 소개했다. 헬렌 김 변호사는 “이 사건 이후 SF 크로니클 매니저가 7개월 후 해고되고 아시안과 관련해 민감한 사안이 나오면 아시안 단체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많은 변화가 유도됐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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