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으로 가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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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7월 4일 독립 기념일 연휴와 학생들의 여름 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뜨겁게 올라가는 수은주를 처다 볼 때마다 산과 바다로 떠나는 한여름 바캉스를 상상하며 마음이 들뜨는 시기. 하지만 들뜨는 마음만으로 무조건 긴 여행을 떠나기에는 올해의 경기 상황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렇다고 해서 올 여름 가족들과의 단란한 추억거리를 포기할 수도 없다. 그러다 보니 예전보다 더 단기 관광 코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여행사들도 이러한 손님들의 경향에 맞추어 다양한 단기 관광 상품들을 준비해 놓고 있다. 올해에도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단기 상품들로는LA와 라스베가스, 그랜드 캐년을 돌아보는 서부지역 관광과 3박 4일 정도의 엘로우 스톤 관광 코스가 있다.
올해 관광 상품들의 가격은 급상승하는 유가에 영향을 받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올 7월 여행 상품을 미리 예약하지 않은 여행객들은 아무래도 2,3개월 전 미리 예약한 여행객들보다 평균 100달러 가량을 더 지불 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국 여행사 관계자는 7월달에 출발하는3박4일 서부 관광 패키지 상품을 4월에 미리 예약한 경우 1인당 570달러였지만 지금 관광 패키지를 구입할 경우 약 700달러를 지불해야만 한다.
6월은 여름 방학을 맞아 고국을 방문하는 유학생들이나 여행객들이 증가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여행사들은 한국으로 가는 항공 여행권의 경우 6월달 현재 약 1,500달러로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서 고국 방문 여행객들의 숫자가 줄어들까 걱정했지만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편은 아니라고 말한다.
항공권의 가격은 비수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 조금씩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8월중 한국 여행권의 가격은 여행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할인 폭을 적용시킬 경우 평균 1,000달러에서 1,200달러 사이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행사는 이와 같은 항공권 가격 차이를 감안하여 가을철‘고국 단풍 관광’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도 나오고 있다. 7,8월부터 게스 관광에서는 이번 여름 방학을 맞아 자녀들의 기호를 감안한 LA 디즈니랜드와 샌디에고를 방문하는 5박 6일 ‘여름 방학 특선’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산과 바다로 향하는 피서와 함께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하는 여행길 대이동이 이제 점차 시작되고 있다. 여행사들은 휴가철을 맞은 고객들에게 각종 관광 상품들의 내용을 곰곰히 따져보고 첨가 할 수 있는 옵션 상품들을 잘 조정하여 전체적인 여행 순서를 알차게 준비하는 것이 비용면에 있어서도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단기간의 여행일지라도 여행 목적지에 대해 사전에 자세히 알아보고 예상 경비에 대한 계획도 철저하게 세워보는 것이 소중한 여름 휴가의 추억을 더욱 알차게 하는 방법일 것이다.
<함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