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뉴칼리지 폐교

2008-06-2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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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악화로 20일 마지막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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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7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미션 지역에서 교육사업을 해온 뉴칼리지가 재정적 어려움에 부딪혀 20일(토)의 졸업식을 끝으로 폐교하게 됐다.
뉴칼리지의 재정 상태는 작년 11월부터 학교 관리 직원들의 봉급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할 만큼 악화되어 왔으며, 재산세 체납과 대출금 상환에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학자격 인증기구인 서부 지역 학교 연합(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에서도 지난 2월 뉴칼리지의 대학 인증을 철회했다. 인증 철회 사유로는 불투명한 입학, 수업 신청 및 졸업 이수 학점 기준 부실과 미비한 학생 기록 및 재정 지원의 결여 등이 지적됐다.

미연방 교육부가 지난 가을부터 100만달러 이상의 추가 재정 지원을 거부하면서 학생들도 학교를 떠나기 시작했고 이와 같은 악재들로 인해 뉴칼리지의 재정 상태는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았다.

샌프란시스코 발렌시아 거리에 있던 학교 건물은 매각됐고 남아있던 학생들도 다른 학교로 전학했고 졸업반 학생들은 개인 수업을 통해 마지막 수업을 마쳐야 했다. 현재 타 학교로 편입을 마친 학생들은 총 200여명으로 법대 학생들은 프레젠트 힐에 소재한 존 F 캐네디 대학으로, 심리학과 학생들은 샌프란시스코의 CIIS(California Institute of Integral Studies)로 편입을 끝냈다. 그러나 여전히 160여명 정도의 타 학과 재학생들은 편입할 수 있는 대학을 찾지 못해 개별적으로 다른 학교를 찾아 남은 수업을 마쳐야만 하는 처지다.

뉴칼리지는 토요일 오후 1시 샌프란시스코의 퍼스트 유니테리안 유니버설리스트 교회(First Unitarian Universalist Church)에서 마지막 졸업식을 열 예정이며 이번 졸업식에서 학위를 수여 받는 학생들의 수는 약 40여명이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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