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저가 식당 유감
2008-05-23 (금) 12:00:00
최근 들어 가격을 낮추고 술값도 낮춘 식당들의 손님 끌기 작전 선전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막상 가보면 매번 실망하고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선전했던 것과는 딴판으로 무질서한 손님맞이에 준비도 안 해놓고 주방이 바빠서 그렇다며 2시간을 기다렸는데 1시간 반을 더 기다려야 한단다. 생선회는 금방 준비된다며 은근히 비싼 메뉴를 권하기도 한다.
여러 식당들도 가보았으나 다들 고칠 점이 많았다. 다른 손님 음식 치우지도 않은 테이블에 앉히기, 계산서 달라고 할 때까지 중간에 한 번도 안 와보는 매너 등 어려운 시기에 선전만 거창하게 하고 무성의한 태도에 마음 한 구석이 쓸쓸했다.
한국 대통령 한 분이 미국 오셨다가 “일단 미국에서 살려고 왔으면 미국법을 알고 따르며, 좀 더 알려고 노력하고 생활해 성공하길 빌겠다”고 했는데 어려운 시기에 좀 더 정직한 마음과 친절한 태도로, 돈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손님을 정성껏 맞이한다면 좀 더 식당을 잘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