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새끼 강아지
2008-05-20 (화) 12:00:00
뽀미와 토비 사이에서 네 마리의 새끼 강아지가 태어났다. 뽀미는 우리 둘째 아들이 한국에서 데려온 암컷이고 토비는 큰며느리가 데려온 같은 종류(시추)의 수놈이다.
2주째부터 눈을 뜨기 시작하더니 한 달 된 지금은 힘없는 다리로 흐느적거리며 막 뛰어다닌다.
저희들끼리 놀다가 가끔 우는 소리가 나면 토비가 먼저 달려가 보살핀다. 손님이 집에 오면 뽀미는 새끼 데려 갈까봐 그러는지 사납게 짖는다.
2주 후면 분양해야 하는데 저들을 어떻게 떼어놓나.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생각하니 가슴이 찡해온다. 하지만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이 일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새끼들을 분양하려 한다.
사람도 자식을 버리고 떠나는 요즘 세상에 새끼들을 굶기지 않으려고 하루 네 끼씩 밥을 먹고 보살펴주는 것 보며 깊은 모정을 느낀다. 그리고 그들을 보는 내 마음도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