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2008-05-20 (화) 12:00:00
한 주인이 자기 종을 불러서 말했다. “너의 발이 닿는 땅만큼 너에게 주겠다. 해가 질 때까지 얼마만큼의 땅을 밟고 돌아오면 그 땅은 모두 너의 것이다. 그러나 해가 지기 전에 돌아오지 않으면 무효가 되느니라.”
종은 너무 좋아서 있는 힘을 다해서 뛰었다. 종은 점심때가 훨씬 지났지만 집으로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만 나아갔다. 이 넓은 땅이 자신의 소유로 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 있었다. 오후 3시가 되었을까. 종은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해가 지기 전에 집에 도착해야 한다는 주인의 약속을 상기하고 종은 마구 뛰었다. 그러나 힘을 너무 많이 써서일까. 아무리 뛰어도 속력은 나지 않고 집은 멀게만 느껴졌다. 결국 종은 해가 지기 전까지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서 주인이 준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지나친 욕심의 결과는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욕심을 너무 과하게 부려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은 것이다.
인간이 욕심을 부리면 좋지 않은 결과가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욕심을 줄이지 못한다. 욕심을 줄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에게 주어진 분복이 있다. 주어진 분복 안에서 감사하게 살아가면 그 내면의 향기가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욕심을 줄이고 내면의 향기로 아름답게 채울 수 만 있다면 인생을 아름답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내면의 향기가 아름다우면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며, 그 사람으로 인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는 마음과 다른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므로 얼마나 빛이 나겠는가. 욕심을 자제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낼 수 있다면 빛나는 인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내면의 향기가 가득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