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존스와 소련군이 정글을 지프로 달리며 대결하고 있다.
수정해골을 찾아 동굴에 들어온 인디와 멋.
“수정해골을 찾아라”
남미 정글서 펼쳐지는
액션과 모험의 드라마
올여름 ‘빅 히트’예고
할리웃의 가장 큰 대목인 올 여름에 나올 영화 중에서 지금 팬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 오는 22일에 개봉될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제4편인 ‘인디애나 존스와 수정해골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이다.
시리즈의 제작자인 조지 루카스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그리고 전편 시리즈에서 중절모에 가죽점퍼를 입고 가죽 채찍을 휘두르는 모험가이자 고고학자 인디로 나온 해리슨 포드가 다시 손잡고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이 영화가 올 여름영화 중 가장 인기가 좋아 총 3억 5,600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붙잡은 인디에게 삿대질을 하는 KGB 요원 이리나.
시리즈 제3편이 만들어진지 19년만에 나오는 ‘수정해골 왕국’은 이야기도 전편에서 19년 뒤인 1957년에 시작된다. 중심 내용은 냉전중인 미국과 소련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지닌 수정해골을 서로 먼저 확보하려고 남미정글에 뛰어들면서 액션과 모험이 일어난다. 이런 내용을 둘러싸고 고문과 납치, 탐욕과 절도 그리고 반공광기와 2차 대전 후의 세대차 등이 플롯을 구성한다.
인디는 이제 나이가 65세인데도 기력이 왕성한데 그는 이번에 시리즈 제1편에서 자기와 사랑을 나눴던 매리온 레이븐우드와 재회한다. 매리온으로는 어느덧 나이가 56세가 된 캐런 앨런이 다시 나온다. 새로 등장하는 인물은 러시아의 KGB 요원 이리나 스파코(케이트 블랜쳇)와 인디의 젊은 동료 탐험가 멋 윌리엄스(샤이아 라부프). 검은 단발머리에 찌르는 듯한 눈매를 지닌 이리나는 칼솜씨가 대단한데 역시 칼 잘 쓰는 멋과 한판 붙는다. 이리나는 스파이 리더로서 러시아 군인들을 몰고 남미정글에 도착, 인디 일행과 수정해골을 놓고 겨룬다.
남미 정글에 뛰어든 멋(왼쪽부터)과 인디와 매리온.
지난해 ‘트랜스포머’에 나온 젊은 라부프는 인디를 모르는 신세대를 유도하기 위해 발탁됐다. 그가 맡은 역인 멋은 역시 가죽점퍼를 입고 모터사이클을 모는 반항아로 나오는데 지금 팬들의 웹사이트에서는 멋이 인디와 매리온 사이에서 나온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한편 포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즈 제5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흥진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