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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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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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erion

‘하얀 갈기’(White Mane)
프랑스의 알베르 라모리스 감독이 만든 1953년작 흑백 명화로 환상적으로 아름답다. 프랑스 남부 사막 근처의 바닷가 지역 라 카마르그. 이 지역에서 사는 일단의 야생마들의 리더는 하얀 갈기를 가진 백마. 이 백마를 잡으려고 카우보이들은 백방의 노력을 하나 성공치 못한다. 백마를 길들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소년 어부 폴코. 폴코와 백마의 우정이 깊어지면서 둘은 인간 세계가 허락지 않는 자유를 향해 바다를 헤엄친다. 촬영이 지극히 아름다운 단편 명화. 15달러. (사진)

‘바다로 노를 젓다’(Paddle to the Sea)
할링 C. 할링의 아동소설이 원작. 작은 목제 카누가 레이크 수피리어에서부터 시작해 대서양까지 노를 저어가면서 태양과 지구와 물과 같은 자연의 경이를 보여준다. 자연 세계의 힘에 관한 찬사로 오스카상 후보 단편. 15달러.


‘사이클 리스트의 죽음’(Death of a Cyclist)
스페인 상류층의 기하학 교수와 그의 정부로 부유한 유부녀가 랑데부 후 밤늦게 차를 몰다가 자전거를 탄 사람을 치고 도주한다. 죄의식과 부정과 공갈 협박을 통해 50년대 스페인의 부자와 빈자간의 격차 및 사회의 부패한 윤리를 들어낸 뛰어난 멜로드라마. 30달러.


Kino

무성영화 시대의 미국과 프랑스의 두 장인인 에드윈 S. 포터와 조르지 멜리에의 영화.

▲‘니콜로디온 이전: 에드윈 S. 포터의 초기영화’(Before the Nickelodeon: The Early Cinema of Edwin S. Porter)-에디슨의 카메라맨이었던 포터는 할리웃 최초의 액션으로 연결되는 장면전환 기법을 도입한 영화 ‘대 열차강도’를 연출한 개척자다. 그에 관한 기록영화와 함께 ‘카우보이의 삶’ 등 포터의 단편 3편 수록. 25달러. ▲‘멜리에의 마법’(The Magic of Melies)-프랑스 영화인으로 영화사상 최초의 특수효과의 귀재라 불린 멜리에의 15편의 단편. 75달러.

Kultur

‘체 게바라’(Che Guevara)
5월14일은 아르헨티나 태생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출생 80주년 일. 쿠바를 위시해 세계 곳곳에 혁명의 불길을 지피는데 주춧돌 역할을 한 이 역사적 영웅의 영향은 아직까지도 느껴지고 있다. 자유와 혁명의 기수로 우상이 되다시피 한 게바라의 삶을 담은 기록영화. 20달러.

‘위대한 작가들: 윌리엄 포크너’
(Great Writers : Wiliam Faulkner)
미시시피 태생으로 자신의 여러 작품을 이곳을 무대로 쓴 노벨상 수상작가의 삶을 담은 기록영화. 그는 ‘소리와 분노’ 등 여러 작품에 옛 남부와 신 남부간의 비극적 갈등을 썼다. 20달러.


FRF

‘댐 스트릿’(Dam Street)
경직된 도덕률이 지배하는 강가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16세난 여고생이 임신을 하면서 그녀와 그녀의 애인이 모두 퇴학을 당한다. 그리고 여학생은 자기 아기를 남에게 주고 애인은 마을을 떠난다. 그로부터 10년 뒤. 지역 가극단의 가수가된 여고생은 우연히 알게 된 소년과 깊은 우정을 맺으면서 주민들의 자기에 대한 차가운 눈초리에서 보호를 받는다. 그러나 여인에게 청혼이 들어오면서 이 우정이 한계를 맞게 된다. 중국 영화. 25달러. (사진)

‘죽은 아이들’(Fine Dead Girls)
레즈비언인 이바와 마리야는 자그레브의 한 조용한 아파트 건물에 세를 든다. 그러나 이 아파트의 거주자들은 모두 고통과 배신의 이야기를 지닌 사람들. 발칸 전쟁의 인종폭력에서 서서히 소생하는 크로아티아의 과거를 생생히 반영한 영화. 25달러.

Fox

‘27벌의 드레스’(27 Dresses)
자기보다 친구와 남을 더 먼저 생각하는 아름답고 착한 맹렬 직업여성 제인(캐서린 하이글)은 자기는 시집 안 가고 친구들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서 주느라 드레스만 무려 27벌. 그러던 제인이 결혼관계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 남자를 만나면서 자신의 사랑에 대해 비로소 생각하게 된다. 히트작 로맨틱 코미디. 30달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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