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불쾌했던 외식

2008-03-2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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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송/ VA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한 식당을 찾았다. 그러나 음식을 먹고난 후 복통과 설사로 인해 이틀을 집에서 꼼작할 수 없었다.
돌이켜 보니 음식보다는 식당에서 마신 물이 탈을 일으킨 것 아닌가 싶다. 식당은 음료수를 내올 때 손님이 원하는 대로 찬물 또는 뜨거운 물을 가져다 준다. 그날 뜨거운 물을 달라고 했는데 가져 온 물을 보니 거품이 넘치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맥주를 따라서 가져 오는 것 처럼 보일 정도였다. 찝찝했지만 그냥 물을 마시고 음식을 먹었는데 식당에서 돌아오면서부터 탈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아마도 물과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먹은 음식이 같이 작용한 모양이었다.
뜨거운 물에서 거품이 나는 것은 깨끗이 닦지 않아 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란 걸 나중에 알았다. 손님의 건강과 위생을 생각한다면 그릇과 컵을 좀 더 깨끗이 닦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불경기 때문에 다들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이런 세세한 일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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