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내가 경험한 인종 관계

2008-03-2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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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니스 김/연방공무원

미국의 연방공무원 세관원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며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등 인종 간 관계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많이 했다. 텍사스 멕시코 국경에서 근무할 때는 백인들이 소수라며 히스패닉들에게 인종차별을 받는다는 불평을 들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근무할 때는 흑인, 필리핀, 히스패닉, 중국인들이 백인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들었고 시애틀에서 근무하면서도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인들의 백인에 대한 불평을 들었다.
소수 중에서도 소수인 한국계인 나는 어디를 가나 소수여서 텍사스에서는 라틴계로부터 비슷한 대우를 받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백인에게서 그리고 필리핀인들로 부터 비슷한 대우를 받았다. 시애틀에서는 백인과 흑인으로부터 같은 경험을 했다.
최근에 흑인으로부터 새로운 경험을 했다. 같은 소수계이고 백인들에 대한 인종차별 불평을 많이 들어와서 흑인들은 소수계인 내 편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흑인들은 미국에서 소수계는 자기네뿐인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인종은 소수계로 인정하려 않음을 알았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소수계인 흑인의 역사를 중시하면서 라틴계, 아시아계는 자기네 밑으로 생각하고 다른 소수계에 강한 질투가 있음을 경험했다. 오바마가 소수계라 하여 우리 편이란 생각은 안하는 게 좋다. 모든 인종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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