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남에 대한 원망

2008-03-20 (목) 12:00:00
크게 작게

▶ 서효원/ VA

사람들은 자기에게 불리한 일이 생겼거나 불행이 닥치면 남을 원망하는 버릇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원망 정도를 떠나서 다른 사람도 자기와 같이 불행해지기를 바라는 수도 있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경선 후보의 스승인 라이트 목사가 “힐러리가 니그로라고 불림을 당한 적이 있느냐?”며 흑인으로 태어난 서러움을 큰소리로 토로했다. 이는 오바마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흑인들을 뭉치게 하는 힘은 있을지 모르지만 타인종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유태인들은 말한다. “당신네들이 홀로코스트의 학살을 당해본 적이 있느냐?”고. 그래서 이들은 그들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행하는 가학 행위가 정당화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동정하고 연민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그러나 이들이 건강한 사람들에게 같이 병을 앓자고 하거나 자기들을 무조건 사랑해달라고 한다면 그것은 억지이고 무리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