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편은 사진작가. 아내는 화가 조남천.이귀자 부부

2007-12-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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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예술하니 금실 더욱 좋아

“부부가 함께 아름다운 것을 표현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남편은 사진작가 아내는 화가로 함께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노부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조남천(68)·이귀자(65) 부부(사진).

뉴욕한국일보가 후원해 온 한미현대예술협회 회원으로 지난 2004년부터 부부 작가로 활동해 온 이들은 본래 예술가 출신이 아니다. 이씨는 “남편보다 작가 활동을 먼저 시작해 개인전 경험이 몇 번 있으며 남편과 함께 참여한 전시회에는 용산국제미술대전 1~3회(2004~2006), 한·독문화교류기념초대전(2005), 한·중 수교 15주년 전시회(2007)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국립중앙의료원 간호대학을 졸업, 간호사로 일한 이씨는 도미 후부터 현재까지 맨하탄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 30여년 간 간호사로 일해 왔다.조씨는 서울대학교 사범대를 졸업, 중·고등학교 생물 교사로 재직했다. 1971년 도미 후, 그는 35년간 메모리얼 슬로언-캐터링 암 센터 실험실에서 근무해 오고 있다.이씨는 “원래 그림을 좋아하고 소질이 있어서 젊은 시절 그림을 배우고 싶었다”며 “자녀들이 성인이 된 50대에 맨하탄 매리마운트 칼리지에 입학, 순수 미술학을 전공해 간호사와 화가라는 이중 역할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학기 중에 첫 개인전을 연 이씨는 전시회에서 모은 수익금으로 장학생을 선발, 후원했으며 한미현대예술협회에는 2003년부터 작가로 활동해 오고 있다.원래 사진 찍기를 좋아했던 조씨는 대학 시절 농촌 계몽 운동 참여 중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 주변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사진작가로 한 단계 성숙한 조씨는 시간 나는 틈틈이 뉴욕과 뉴저지 일대 아름다운 경치를 찾아 사진으로 그려 낸다. 이씨는 아내의 권유로 한미현대예술협회에 가입, 2004년도부터 사진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다.

“부부가 공통된 취미활동을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공유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조씨는 “은퇴 후 본격적인 예술 활동에 몰입해 조만간 부부 전시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이들 부부는 오는 2008년 1월에 함께 은퇴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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