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山에서 부는 바람

2007-12-0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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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암 스님(대한 불교 조계종 워싱턴 보림사 주지)

산새들의 노래는
허공에서 부는 산바람의 詩요
한점의 그림은 구도자의
자비를
심어주는 웃음
한자의 글귀는
가끔 길을
잘못드는
중생들의 마음에
이정표의 산바람이네
욕심도 내려놓고
성냄도 벗어놓은 가풍은
山寺의 바람이여
미움도 사랑도 벗어버린
이마음 江이 되어 바다로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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