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덕 객원기자가 본 ‘테니스의 사회학’
요즈음 French Open 테니스 경기가 열기를 더하고 있다.
날씬하고 멋진 세계적인 탑 플레이어들의 기량을 TV를
통해서 보는 것도 즐겁지만 운동은 역시 직접 참여해서
땀을 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테니스는 다른 운동에
비해 경제적이다. 라켓과 운동화만 있으면 언제나 시작할
수 있다. 테니스를 치면서 체지방 감소에 의한 자신감
있는 몸매, 민첩성, 유연성, 근력, 심폐기능의 향상,
혈압감소 등의 신체적인 건강증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와
함께 사람들과의 테니스를 통한 건전한 교류를 통해
산업화된 도시 생활에서 오는 불안감, 무력감, 고립감 등의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테니스는 요즘같이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더없이 좋은 운동이지만 시작이 쉽지 않고 일정 수준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테니스는 무척
격렬하고 때론 압박감을 주는 동적인 운동이다.
어찌보면 단순해 보이는 테니스가 막상 코트에 들어서면
상황은 달라진다. 코트는 한없이 넓게 느껴지며 공은
마음먹은 대로 가지 않고 서브의 폼은 본인이 느끼기에도
엉성하다.
특히, 초보자에게는 게임같은 압박상황에서는 전략은
고사하고 공이 제대로 네트만 넘어가 주길 바란다.
테니스는 평생 도전하여 갈고 닦는 수양의 대상이다.
테니스는 시합의 승패를 넘어 자기와의 싸움이며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데 의미가
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테니스 게임을 통해 사회화와
문화 적응의 과정을 밟아 나간다. 복식 경기를 통해 남과
어울리고 협조하며 살아가는 방식,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하는 규칙, 타이밍의 중요성과
신속한 의사결정, 상대방과의 효율적인 의사소통, 패배에
대한 겸허한 수용과 패배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 등을
체험적으로 터득한다.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에는 실리콘 밸리의 Mountain
View의 Cuest Park 코트에서 이 지역의 테니스 클럽인
바샤(Batia) 회원들이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20대에서
4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회원들은 초보
여성 회원들에 대한 회원 상호간의 레슨도 실시하고
있다. 테니스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은 의지가 있는
분은 누구나 가입하여 평생 운동인 테니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가입문의: batiatennis@hotmail.com
<이종덕 객원기자> jonglee2003@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