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로열’(Casino Royale)
새 제임스 본드로 대니얼 크레이그가 나오는 야수적인 007시리즈. 크레이그의 본드는 소설 속 본드에 보다 가까운 스파이로 냉소적이고 사람 죽이기를 파리 잡듯 하는 거친 본드다. 그러나 본드는 인간적인 면도 있어 애인의 죽음에 대성통곡하기도 한다. 본드는 이 영화에서 국제 테러리스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자와 수억달러가 판돈인 카드 게임을 한다. 시종일관 박진한 액션이 있다. PG-13. Sony.
‘할러데이’(Holiday)
현실적이라기보다 환상에 가까운 영화지만 보고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로맨틱 코미디.
LA의 광고필름 제작자(캐메론 디애스)와 런던의 여기자(케이트 윈슬렛)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서로 사는 집을 맞바꾸기로 하고 짐을 꾸린다. 두 여인은 생전 처음 보는 장소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며 둘 다 자신들에게 합당한 애인(주드 로와 잭 블랙)을 만나 그 뒤로 내내 행복하게 살았다고. PG-13. 29달러. Sony.
‘스승의 은혜’(Bloody Reunion)
정년퇴직 후 늙고 병든 몸으로 시골에 혼자 살고 있는 박여옥 선생에게 16년 전의 제자들이 찾아온다. 선생님을 간호해 온 제자 미자가 옛 친구들을 부른 것. 6명의 제자들과 선생님은 오래간만의 재회를 반갑게 맞이하나 제자들은 각기 과거에 선생님으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은 사람들. 이들의 과거 비밀이 드러나는 것과 함께 제자들이 하나씩 끔찍한 살해를 당한다. 과연 이들을 죽이는 자는 누구. 한국 공포영화. 성인용. 23달러. Tartan.
‘완전범죄’(The Perfect Crime)
포복절도할 재미있는 블랙 코미디로 스페인 영화. 백화점 여성용품서 일하는 라파엘은 여성 동료와 고객들로부터 모두 인기가 좋다. 차기 플로어 매니저 자리를 확신하는 라파엘을 제치고 라이벌인 안토니오가 그 자리를 차지한 뒤 얼마 안 돼 안토니오가 실종된다.
라파엘의 비밀을 알고 있는 여자가 라파엘을 연모해 온 추녀 루어드. 루어드의 공갈에 못 이겨 라파엘은 루어드와 결혼, 이번에는 루어드를 없앨 계획을 짠다. 성인용. 23달러. Tartan.
‘모진시간’(Harsh Times)
이라크전에서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은 남자(크리스천 베일)가 제대 후 사우스 센트럴 LA에 돌아온다. 이 남자는 사회에 적응하려고 애쓰나 모든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LAPD 경찰이나 이것이 좌절되자 남자는 범죄와 마약과 폭력의 늪으로 빠져 들면서 광인처럼 포악해진다. R. 29달러. Gen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