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뉴저지 리버에지)
지난 10월말 현재 한국의 적자상태에 빠진 가구는 전체 가구의 28.5%로 3가구 중 한 가구가 빚을 지고 있고, 개인 파산신청자는 지난 9월말 현재 8만5,000여명이 발생해 이미 작년 연간 파산신청자 3만8,000여명의 2배가 넘는다.
가계(家計)의 빚은 558조원으로 사상 최대로 외환위기 때 보다 2.6배가 급증하여 10년 전 IMF때 보다 위험하다.그런데도 지난 11월에는 전국의 각 지역에서 농민단체, 민주노총단체, 학생단체 등 수만명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반대의 불법시위로 방화, 시설 손괴 등 과격 시위로 시위대와 경찰이 서로 수십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키며 가두를 무법 점거하여 가뜩이나 서민들의 경기가 떨어지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어 놓은 결과를 발생시켰다.
이런 불법시위와 파업은 언제나 그칠 날이 올지, 지난 1일에도 전국적으로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여 화물차 방화 및 파손, 폭행 등 불법행위를 47건이나 발생시키면서 부산항 등 전국 항만과 내륙 컨테이너 기지에서의 반출입량이 평소의 50~80% 감소시켜 금년초에 개항한 부산 남구항의 터미널에 물동량 처리는 20%에 불과하였으니 지난 해까지 2차례의 화물연대의 운송파업으로 외국 선주들이 중국과 일본으로 선수를 옮겨 부산항의 물동량 처리가 세계 3위에서 5위로 추락했는데 앞으로 더욱 더 외국의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할 것은 뻔하다.
이런 비관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적인 기업의 노조도 있다. GS 칼텍스(원유정제공장) 노조는 2년5개월 전 정유업계에서 세계 처음으로 공장 가동을 15일간이나 중단시켰던 여천 산업단지 내 최강의 노조 모습이었다.지금은 믿기 어려울 만큼 노조와 회사도 달라졌다. 2004년 파업 때 650명이 징계를 받아 월급을 받지 못해 가정을 지키기 어려웠던 것을 뼈저리게 느기고 직장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극력 파업과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노사합의 선언으로 지금은 국내 최대의 대우를 받으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또 GM 대우자동차도 1990년대 후반 대우자동차는 분규 많은 사업장의 간판스타였다. 외환위기 때 노조는 파업만이 살 길이라는 그릇된 각오로 회사측과 대립했었다. 결국 대우자동차는 무너졌고 2001년 2월에는 무려 1,725명이 정리 해고됐다. 2002년 10월 GM 대우로 다시 태어나면서 제 2의 도약을 해서 금년 5월에는 정리해고되었던 직원 가운데 복직을 원하는 직원 전원을 복직시켰다.
그래서 지금은 주야 2교대로 24시간 가동하여 대우가 출범했을 때의 4배인 150만대를 생산하고 있어 지난 7월에는 파업중이던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판매실적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생산직 직원이 90% 이상인 1만명 가량이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 소속이지만 이제는 파업이 있어도 간부 몇명만 참석할 뿐 “일을 해야한다” “공장을 돌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생산 증대에 전력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므로 가내의 생활 안정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