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핸 드 백

2026-04-14 (화) 07:45:09 나정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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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이 사랑하는 핸드백
나들이 할때 필요한 물건을 넣어 다니는
손 가방이 시작이었을까.
여인들의 의상은 시대의 변화 만큼 빨랐고
패션의 완성은 아름다운 명품 가방이었다.
명품 가방을 선물 받으면 황홀해져
입이 벌어지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뇌물이 되었다.
명품 가방을 들면 신분 상승이라도 되는 걸까
그 물건이 거래되는 엄청난 돈의 가치일까
가치의 혼돈은 비극의 시작이 되었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없어도 되는 사치품이 되었다.
무명천에 수 놓은 맬빵 가방도
보기 좋으련만

<나정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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