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예약을 온라인으로 하는 시대, 이젠 객실과 로비에 무료 인터넷 접속 서비스가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세상은 변한다. 여행 필수품도 변한다. 출장은 말할 것도 없고,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에게 셀폰 만큼 필수품이 노트북 컴퓨터이다. 이메일 확인은 물론 호텔 인근 레스토랑이나 갈만한 여행지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 그러나, 호텔 체크인을 하고 보면, 인터넷 접속이 유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3~5분 가량 접속하는 건 무료이지만, 30분이 넘어가면 하루 10달러 정도를 추가 부담해야한다. 지난달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투숙했다가 한국은 역시 인터넷 강국임에 놀랐다. 객실마다 와이파이(Wi-Fi·무선 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고, 편의를 위해 무선 랜카드를 무료 대여해 주고 있었다. 여행객이 노트북을 지참하고 왔다면, 공짜로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호텔 방에 있는 냉장고에서 음료나 스낵을 꺼내먹는 건 참을 수 있어도 온라인 접속의 유혹은 이겨낼 수 없다면 와이파이 호텔을 찾아가는 게 여행경비를 절약하는 지름길. 온라인 사이트 호텔채터(hotelchatter)가 선정한 ‘2006 베스트 와이파이 호텔’을 소개한다.
체크인 하면 초고속 인터넷이‘공짜’
객실마다 와이파이 서비스
무선 랜카드도 무료로 대여
▷킴튼 호텔(Kimpton Hotels)
<워싱턴 DC의 킴튼 호텔 체인 ‘호텔 루주’(Hotel Rouge)는 패셔너블한 인테리어와 무료 무선 랜 서비스로 여피족에게 인기가 높다>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두고 있는 킴튼 호텔 체인은 2004년부터 베스트 와이파이 호텔이란 명성을 지키고 있다. 말로만 무료 무선 랜 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텔이 아니라 호텔 로비는 물론 객실 침대에 누워서도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다.
호텔은 애스펜,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등 미 전역에 체인이 있으며, 도시에 따라 무료 이브닝 와인 리셉션을 여는 곳도 있다.
AAA 회원 할인혜택.
예약문의 (877)536-0508 웹사이트 www.kimptonhotels.com
▷안드레 발라즈 프라퍼티 (Andre Balazs properties)
LA 다운타운과 할리웃 스탠더드 호텔의 소유주로, 뉴욕과 LA, 마이애미에 있는 자그마한 부틱 호텔 체인이다.
우선 할리웃 영화인들이 즐겨 찾는 호텔 샤토 마몽(Chateau Marmont)이 무료 무선 랜 서비스 ‘클릭 앤 고우’(click & go)를 제공한다.
<수영장은 물론 오아시스까지 핫 스팟인 사우스 비치의 랄리 호텔>
뉴욕 소호 거리의 머서 호텔(Mercer Hotel)은 객실마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 있는 부틱 호스텔 ‘호텔 QT’은 객실에서만 무료로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사우스 비치의 랄리 호텔(Raleigh)은 호텔 로비와 객실, 수영장까지 와이파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웹사이트 www. andrebalazsproperties.com
호텔 로비·수영장까지 접속
▷옴니 호텔(Omni Hotels)
호텔 로비에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어 비즈니스맨에게 가장 인기 있는 호텔이다.
호텔 투숙객은 물론 방문객들도 자유롭게 무선 랜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한가지 무선 랜 접속 자체가 보안이 힘들기 때문에 정보 누출이 꺼려지는 미팅이라면 다른 장소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체인이 있다. AAA 회원 할인혜택.
예약문의 (888)444-OMNI (6664) 웹사이트 www.omnihotels.com
▷할러데이 인 익스프레스/매리엇 레지던스 인(Holiday Inn Express/Mariott Residence Inn)
알뜰 여행객이 선호하는 할러데이 인 체인 중에서 LA의 할러데이 인 익스프레스, 런던-빅토리아 할러데이 인 익스프레스, 프랑크푸르트 저머니 할러데이 인 익스프레스는 비교적 저가의 호텔요금에도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호텔이다.
웹사이트 www.hiexpress.com
<호텔 예약을 온라인으로 하는 시대, 이젠 객실과 로비에 무료 인터넷 접속 서비스가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