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Dracula·1931)
공포영화의 빅스타 벨라 루고시의 이름을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어준 흡혈귀 영화의 걸작. 루고시가 짙은 화장을 하고 액센트를 써가며 흡혈귀로 나와 트랜실베니아에서 런던으로 와 여러 사람 잡는다. 고전 걸작. Universal. 27달러.
‘프랑켄스타인’(Frankenstein·1931)
공포영화의 또 다른 수퍼스타 보리스 칼로프가 의사 프랑켄스타인이 송장들의 부분들을 결합해 재생시킨 괴물로 나와 공포와 연민을 동시에 일으키는 연기를 한다. 시적으로 아름다운 영화로 2장의 디스크에는 기록영화 ‘칼로프: 상냥한 괴물’(Karloff: The Gentle Monster) 등 부록이 수록됐다. Universal. 27달러.
‘파경’(The Break-Up)
시카고의 미술품 딜러인 브룩(제니퍼 애니스턴)과 스포츠광으로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아이 같은 게리(빈스 본)는 사랑에 빠져 공동소유로 산 콘도에서 달콤한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둘 간에 금이 가면서 싸움이 시작되고 급기야 결별을 선언하나 문제는 둘이 모두 콘도를 못 떠나겠다며 버티는 것. 그리고 둘은 서로 상대방을 내 쫓으려고 별 수단을 다 쓴다. 얄팍하나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로 애니스턴과 본이 영화를 찍다 진짜 애인 사이가 됐다. PG-13. 30달러. Universal.
‘클릭’(Click)
못 된 상사 밑에서 시달림을 받는 건축가 애담 샌들러는 일 밖에 몰라 아내와 자식들을 소홀히 한다. 그가 어느 날 천사(크리스토퍼 월큰)로부터 만능리모콘을 얻으면서 그의 삶은 엄청난 변화를 일으킨다. 건축가는 이 마술등잔 같은 리모콘을 이용해 자기 인생을 앞당겨 사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진실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특수효과가 재미 있는 감상적인 코미디. PG-13. 29달러. Sony.
‘분홍신’(The Red Shoes)
한국의 김용균이 감독하고 김혜수와 김성수가 나오는 공포영화. 안데르센의 동화를 야하고 잔인한 공포영화로 만들었다. 남편의 외도를 목격한 뒤 어린 딸을 데리고 낡은 아파트로 이사한 선재는 길에서 발견한 빨간 하이힐을 집으로 가져 온다. 그런데 이 구두를 탐내는 모든 여자들이 차례로 끔찍한 죽음을 당한다. 영국고전 ‘분홍신’과 ‘검은 물’을 짬뽕한 듯한 영화. 성인용. 23달러. Tar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