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해피노래방에서 영화 ‘웨스트 32스트릿’을 촬영하고 있다.
맨하탄 한인타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웨스트 32스트릿(West 32nd)의 촬영이 플러싱에서 진행되고 있어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2가 한인들의 이야기라 맨하탄이 주 무대이지만 촬영의 75%이상이 퀸즈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이중 룸살롱 장면이 플러싱 해피 노래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룸살롱 장면은 이번 주말 마무리 될 예정이며 9일은 맨하탄 32가 거리 야외촬영이 잡혀있다. 이번영화에서 룸살롱은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6일 촬영된 내용은 룸살롱 지배인 정준호가 흑심을 품은 부하 김준성(마이클 준)의 음모에 의해 살해되는 장면이다.
해피 노래방에만 50명의 촬영 스탭과 20여명의 배우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곳에서 10일 동안 40개의 장면이 촬영 될 예정이다.
마이클 강 감독과, 프로듀서 테디 지, 수석 프로듀서 제이민 오브라이언 등은 “플러싱지역의 촬영 여건에 매우 만족하며 촬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이번 영화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외 독일월드컵 합동응원전이 열렸던 24시 불가마 예정지도 영화촬영에 필요한 분장, 장비 보관,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주차장도 조명, 촬영 기구를 실은 차들로 항상 붐비고 있다.
해피 노래방의 조승환 사장은 “한국영화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특히 한인감독이 하는 영화에 장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 플러싱 지역이 영화 촬영에 좋은 곳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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