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 ‘법적 매각 시한’ 임박에 “잠재적 구매자 많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그는 희토류 협정을 맺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비행기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그가 그렇게 한다면 그는 큰, 큰 문제(big, big problems)가 생길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되고 싶어 하지만 그는 결코 될 수 없다"라면서 "그는 그것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방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광물협정에 서명하려고 했으나 두 정상간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공개적인 설전이 벌어지면서 무산됐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설전에 대해 유감을 표했으며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다시 광물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은 광물협정 관련 문서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고 양측이 밝혔다.
이와 관련,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지난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주에 본격적인 논의와 함께 서명까지 할 수도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매각을 위한 협상이 법적 시한(다음달 5일) 전까지 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재적 구매자가 많으며 틱톡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라면서 "나는 틱톡이 계속 남아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초당적으로 틱톡 강제매각법을 처리했다. 이 법은 이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금지하는 내용이다.
틱톡은 이 법의 시한인 지난 1월19일까지 매각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서비스를 중단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같은 달 20일 75일간 이 법의 시행을 유예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 상호관세 발표 시 모든 국가가 포함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