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창/내 삶에 감사함을 배우며…

2006-07-2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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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선<자영업>


낯도, 이름도 모르는 대상을 향해 선생님의 지시에따라 안녕하세요? 저는…학교 … 학년에 다니는 누구누구입니다. 양갈래 길게 땋아내린 세상 때 하나묻지 않은 감성으로 국군의 장병께 편지를 보내던 그시절…
오늘따라 그 기억이 떠올라 피식웃는다.
우연한 인연으로 “여성의 창” 에 글을 올린지 벌써 3개월째…
운전을 하면서, TV 를 보면서, 일터에서, 소재를 찾아 시시때때 사색과 명상에 잠기다보면 어느새 노트에 짦은메모를 하면서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쳐내고서야 어느새 한여름의 중턱에 내가 와있음을 알게되었다.
일기는물론 가계부조차 나와는 멀기만 한 삶속에 짧지않은 3개월의 주필은 내게는 쉽지않았지만 단거리 달리기경주를 마친 육상선수의기분이랄까?
땀과노력이 어우려져 완주한후의 성취감?
아무것도 할수없을줄만알았고… 막연히 내가 어떻게… 하던 무기력한 겸손함이 나도모르게 자신감으로 변한다. 매일같은 일상생활중에 누구나도 가까이 공감할수있는 일들을 나름대로 적다보니 많은 이들의 공감대가 있던듯하다.

글을쓰면서 자연을 응시하는 시각이 변했고 명상하는 여유가 생겨 잔잔한 미소로 답변할수있는 인품의 향기를 배웠다.
항상 가진것이 없어 부족하기만 한 생각이 소중한 가족이 있어 행복함을, 삶이 짐이너무버거읍기만했던 하루하루가 감사의 은혜를…
한를한를부는 바람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별이뜨는밤 누군가와 커피를 하고싶을때… 노트에 얘기를 쏟았고 행복은 누가 가져다주는것이아닌, 단지 내마음속에서 누리는것이라는것을 알게되었고 살아숨쉬는것이 고맙고, 내일이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희망을 갖고 긍적적인 사고를 갖게했고, 사는것이 혼자사는것이 아니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들이 있어 서로 소중할뿐이다.
매주 목요일 마다 러브콜 전화주신 새언니… 매주마다 엄마집에 모여 내글을 읽으며 칭찬의 응원을 해 주신 어르신들… 여러교외 목사님들의 격려의 말씀과 묵묵히 옆에서 지켜보아주던 내 남편의 사랑의 눈길…
또한 더위도 잊은채 타이프를 쳐주었던 친구영자씨, 그리고 내딸 지영이…
모두가 내게 쏟아준 애정이 코끝시리도록 고맙고 잊을수 없는 추억이 되 버렸다. 앞으로도, 지금껏 지내온것처럼 현실에 만족하며 작은일에도 충실히 지낸다면 과히 삶은 후회없는 삶일듯 싶다. 이런기회를 갖게해준 여성의창 담당자인 이 기자님께 감사드리며 한국일보사의 무궁한 발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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