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흡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5. 2005년 담배연기 없는 우리집 미술&작문 콘테스트 수상자 바바라 하양 가족

2006-07-2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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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실장(이후 박): 아버님은 담배를 피우시는 지?
▲바바라 아버지(이후 아버지): 친구들과 모여서 호기심으로 고등학교때부터 폈다. 처음에는 많이 피우지 않았지만 점차 흡연량이 늘게 됐다.

박: 간접흡연의 피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지?
▲아버지: 간접흡연 단어 자체가 부각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위험성에 대해서도 그리 교육이 많치 않아 잘 몰랐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만 해도 집안에서도 담배를 태웠다.

박: 간접흡연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는데 언제부터 금연에 대한 생각을 했나?
▲아버지: 담배를 하루에 한갑 반 정도씩 피웠는데 이로 인해 위장 상태가 악화되면서 심각한 위장병을 앓게 되었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 내시경, 위암검사등 다양한 검진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위암은 아니라는 판명이 났지만 이 사건이 금연을 위한 전환점이 됐다. 이제 금연한지 2년이 되어 간다.


박: 금연이후 달라진 점은?
▲아버지: 무엇보다도 황달기가 사라졌다. 또 몸도 가뿐해지고 흡연으로 인한 담배냄새가 없어져 좋다.

박: 바바라와 그레이스, 어머님이 느끼는 금연 후의 아버지는?
▲바바라: 건강을 되찾은 거 같아 기쁘다.
▲그레이스: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 운영하는 가게에 담배를 사러 오는 사람이 많은데 늘상 끊는 다고 말하는 것을 보아왔다. 그런데 금연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 남편을 보면서 존경스럽다. 계속 금연을 하리라 믿는다.

박: 작년 담배연기 없는 우리집 미술&작문 콘테스트 입상자 가족으로써 간접흡연에 대해 전하고 싶은 말은?
▲바바라: 흡연은 자신의 건강을 해치며 또 간접흡연을 하게 되는 주변 사람들의 건강도 해친다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아버지: 간접흡연에 대한 일반인의 의식이 정말 부족하다. 간접흡연도 흡연만큼 해로울 것이라는 것을 모른다. 아이들에게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것도 좋지만 가족 모두의 건강을 지켜줄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금연을 하고 정말 흡연이 필요하다면 밖에서 나가서 피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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