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새로운 친구가 되어…
2006-06-14 (수) 12:00:00
한계선<자영업>
너무나 곱디고운 나이에 떠난 은현이를 생각하며 무척 우울하고 마음이 아픈채 수 주일이 훌쩍 지나버렸다. 분신처럼 가까이 지내던 친구를 다시 볼수없다는 슬픔에 잠긴채 지난 토요일 은현이 가족과 함께 평소에 바다를 좋아했다는 뜻에 따라 은현이의 분신을 바다에 뿌리고 온후 딸아이는 감당키 어려운 현실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이루며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저 바라건데 아쉽게 먼저 떠난 은현이의 명복을 비는 마음 간절함과 현실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은 미숙한 내 딸아이가 어서 평온을 찻아 떠나간 벗을 위해 기도할수 있으며 지금의 고통으로 인해 인생의 특별한 전환점이 되어 소중한 사람을 잃을때와 새로운 만남을 경험할때 작은 인연이라도 소중함을깊이깨닫고 슬픔과 고통의 물결에 휩쓸리지않고 삶의고개를 하나 넘듯이 성숙의 한 단계를 담담히 넘어서길 바란다.
은현이 부모님께 딸이 되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며 내게도 두분의 친구가 되어드려달라고 부탁하기에 그 마음이 예쁘고 기특해 쉽게 대답을 했다. 어제 저녁 두분을 초대했다. 어떤 위로의 말이 무슨 소용 있으랴마는 그저 마주앉아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보면 잠시라도 휴식이 될듯싶어 쓰리고 아픈 상처를 감싸매는 심정으로 두서없이 많은 얘기를 했다.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학창시절, 연애시절, 이민초기때, 아이들키울때, 등등 많은얘기를 하다보니 힘겨웠지만 아름다운 추억들이 아직 가슴가득 남아있고 슬픔보단 행복함이 더 했으을 공감했고 되돌아보니 세상을 사노라면 힘들때가 있으면 기쁠때가 있고 울고싶을때가 있으면 웃을날이 있고 우리네 사는것이 혼자사는것이 아니니 누구나 낭떠러지 앞에서면 한없이 나약해지는 인생같지만 모두 안으로 삭여 그저 마음을 비우고 잠시곁에 머물다간 딸아이와의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들을 가슴속에 아름다운 기억으로 소중히 담아 그 귀한 추억을 주신 주님께 감사할수있는 믿음이 함께 하길 바라며 슬퍼하기보다는 작은것에도 사랑과 용서하는 마음으로 여유를 찻으며 밤하늘 별빛하나 소소한 빗방울 하나에도 눈물겨운 감사를 할수있는 맑은 영혼의 삶을 함께 하길바란다.
많은대화속에 시간가는줄모르고 늦은밤까지 함께하니 마치 오랜친구처럼 마음이 오가니 슬픔은 반으로 되고 위로가 두배로 되는듯해 마음이 가볍다 어제 주일날 딸아이는 몇몇친구와 은현이가 있는 바닷가를 찾았단다. 찻아준 친구들을보고 반겨했을 은현이를 생각하니 아이들의 우정이 곱고 예쁘다. 다음번엔 나의 친구가 된 은현이부모님과 그 바다를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