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식품위생에 경각심 갖자

2006-05-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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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보건국은 최근 맨하탄 지역의 요식업소를 대상으로 위생검열을 실시, 한인식당과 델리 5~6개소를 적발한데 이어 퀸즈 지역으로 단속을 확대하고 있다.

보건국에 따르면 적발된 업소들은 응급조치 처방 포스터 등 각종 안내 표지판을 업소 내에 부착하지 않았거나, 음식을 불결한 장소에 보관했다는 등의 규정위반으로 5~6개의 티켓을 발부받았다고 한다. 델리나 청과업소에서 종업원의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식품보관 온도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적발된 경우도 있다.이는 최근에 한인 식당이나 잔칫집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먹은 후 복통 등을 호소하는 한인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 이루어져 음식을 취급하는 한인업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관련 한인 업소들은 이러한 단속이 아니더라도 곧 다가올 무더운 날씨를 대비해 위생에 더욱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델리나 식당, 그리고 잔칫집 등과 같은 요식업소들의 위생 상태는 고객들의 건강과 직결된다. 그런데도 한인 식당이나 잔칫집에서 장소가 비위생적이거나 만드는 사람들이 비위생적으로 음식을 취급해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이따금 발생한다. 더운 음식과 찬 음식을 적정온도에 보관하지 않아 박테리아가 생성하거나, 보관해놓은 장소가 불결해 바퀴벌레나 쥐들이 서식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어떤 업소에서는 주방에서 쓰는 식품원료에 부착돼있는 고무줄이나 쑤세미 조각 등도 음식 속에 들어가 있어 고객들을 놀라게 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뉴욕시내 식당 절반 이상이 위생규정 위반문제로 적발된 적이 있고, 공중 보건을 위협할만한 사례가 전체 총 1만
8,000여개 업소 중 절반에 달했다는 시 보건국의 발표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이는 모두 요식업소 및 식품업체의 위생관념이 희박한 데서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돼야 한다. 음식을 취급하는 사람은 고객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인 요식업소는 위생문제를 소홀히 해 단속에 걸리는 일이 없어야 할 뿐 아니라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다가오는 여름철에 대비하여 특히 위생문제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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