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서 해상봉쇄로 이란 ‘원유 수출 차단’ 효과 강조
▶ CNN “이란, 해상에 충분한 원유 보유…봉쇄 효과보려면 오래 유지해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로이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1일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서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지속될 경우 이란 최대의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섬의 저장고가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미 해군은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지속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며칠 내로 하르그섬의 (원유) 저장고는 꽉 찰 것이며, 취약한 이란의 유정들은 사용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해상 봉쇄로 이란 정권의 주요 자금원인 석유 수출이 막히면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의 원유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유정에서 원유 시추가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의 해상 무역을 제한하는 것은 정권의 주요 수익원을 직접 겨냥하는 것"이라며 "재무부는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을 통해 테헤란의 자금 창출, 이동 및 송금 능력을 체계적으로 약화시키는 최대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은밀한 무역 및 금융을 통해 이러한 자금 흐름을 가능케 하는 개인이나 선박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란 국민을 위해 부패한 지도부가 횡령한 자금을 계속 동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CNN 방송은 "JP모건에 따르면 봉쇄가 효력을 발휘하고 이란의 저장 공간이 없어지면, 이란은 수출 수입(收入)의 80%를 차지하는 원유 생산을 축소하거나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CNN은 미 해군이 이란에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히려면 봉쇄를 꽤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NN은 선박 추적 데이터업체 케이플러 자료를 인용해 이란이 여전히 해상에 1억7천600만 배럴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어서 판매할 분량이 충분하며 이는 수십억 달러(수조원)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