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자동차기술인협회가 3명의 전직회장등 회원 5명을 제명, 파문이 일고 있다.
자동차기술인협회(회장 전계호)는 지난 19일 위튼 소재 길크리스트센터에서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익훈, 서정길, 김종묵 전 회장과 공우택 전 교육 강사, 회원 조성봉씨를 제명시켰다.
협회측이 밝힌 제명 이유는 이들이 협회가 자동차기술인자격증(ASE) 교육반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의 직업기술교육과정에 ASE반을 별도 개설, 협회를 분열시켰다는 것.
이와 관련 협회로부터 제명된 신익훈 전 회장은 “전임 회장들을 아무런 통보없이 제명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회원 20명 이상의 서명 요청으로 임시총회를 개최,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신 전 회장은 한인회내 ASE 교육과정 개설과 관련,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사용, 한인회 이사로서 ASE 교육과정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자동차기술인협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영기 수도권MD한인회장은 “한인회내에 ASE 과정을 개설하기 전에 전 회장에게 15명 이상의 수강생을 모집할 경우, 한인회가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연락이 없어 자체적으로 ASE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동차기술인협회는 지난해 말까지 MD시민협회를 통해 몽고메리 카운티로부터 연 9천 달러의 재정지원을 받았으나 수강생이 적어 올해는 카운티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현재 기술인협회는 자체 예산으로 ASE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긴급 이사회에는 총 29명의 이사 중 24명(위임 7명 포함)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