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약사 유감

2006-01-22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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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마당

갑상선에 이상이 있어 10여 년간 약을 복용하고 있다. 미국 약국을 이용하다가 한국 수퍼 안에 약국이 있길래 얼마 전부터 이용해왔다.
지난 여름 약을 전화로 주문하고 약속한 날에 갔더니 주문이 안 돼 있었다. 몇 번을 되풀이한 끝에 2주 후 약을 받을 수 있었다. 약은 Brand-name 이라는 정규약품이 있고, 같은 성분의 Generic 이라는 저렴한 가격의 약품이 있다. 처음 한인 약사가 몇 차례에 걸쳐 Generic을 권유했었다. 그러나 나는 닥터의 권유도 있고 약효 문제도 있다고 하여 늘 Brand-name을 복용했고, 그때도 그렇게 주문했다. 따라서 약을 보는 순간 분명히 Generic임을 알 수 있었다. 약국에 가서 말했더니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다른 약병을 꺼내 다시 Label을 붙여주는 것이었다. 내용물은 Generic으로, 포장은 Brand-name으로 했던 것이다. 약사는 직원의 실수였다고만 할 뿐 사과도 없었다.
며칠 전 또 문제가 발생했다. 약이 떨어져 주문을 위해 전화했는데 가보면 주문이 안 돼 있다고 하고, 이러기를 몇 번 한 후 제약회사에서 생산을 안 해 현재로서는 그 약을 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 약국에 확인해보니 현재 재고도 있고, 앞으로도 계속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약국은 한국 노인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았는데 다시 한번 약품명을 확인하고 제대로 된 제품인지 확인하시기를 권한다.
국중화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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