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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즈, 개막전 역전승

2005-11-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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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학스에 고전 끝에서 122-97 승리

이겼지만 진 경기(?)
워리어즈가 학스를 122-97로 제치고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나 경기내용은 전반에 10점차로 리드당하는 등 졸전을 펼쳤다.
워리어즈는 2일 오클랜드 어리나에서 벌어진 애틀란타 학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기대를 모았던 던리비가 야투율 30%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부진속에 전반을 47-57로 리드당하는 등 불안하게 시즌 개막전을 가졌다.
워리어즈는 이날 첫 쿼터부터 남동부조 꼴찌 팀 학스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전반을 10점차로 리드 당한 워리어즈는 3쿼터 초반 무려 3차례의 3점슛이 터지면서 숨통을 트기 시작했고, 리처드슨의 3점 플레이로 간신히 경기를 뒤집은 뒤 4쿼터에서도 36-24로 압도하며 경기를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워리어즈는 이날 배런 데이비스가 3쿼터 중반 엉덩이 뼈 부상으로 퇴장당하는 등 벤치를 긴장시켰고 전반적인 패스 플레이나 팀웍이 원활하게 이루지지 않아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득점왕 제이슨 리처드은 이날 마이크 던리비의 잦은 패스미스로 월활한 볼 공급을 받지 못해 골밑 돌파에 실패했고 후반에 가서야 외곽슛이 터지면서 숨통을 트기 시작했다. 그러나 워리어즈는 리처드슨을 중심으로 돌밑 돌파 작전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특히 5년간 4천4백만달러 계약을 맺고 기대를 모았던 던리비는 경기 흐름을 역행하는 패스미스와 실수를 연발, 대어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워리어즈는 이날 스윙맨 마이클 피에투러스가 24분을 뛰며 20점을 득점,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트로이 머피가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가운데 19점을 득점, 골밑보조에 성공적인 시즌 데뷔전을 가졌다. 득점 기계 리처드슨은 후반에 맹활약을 펼치며 28점을 득점, 팀내 득점왕으로서의 체면을 살렸으나 전반에 부진한 플레이로 명암이 엇갈렸다. 3쿼터 중반 엉치뼈 부상으로 퇴장한 배런 데이비스는 7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15점을 넣었으나 염려했던 부상이 재발, 불안한 데뷔전을 열였다. 데이비스는 경기후 정상 콘디션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음 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워리어즈는 이밖에도 데릭 피셔가 20분을 뛰며 12점을 넣는 도우미 역할을 했고 센터 아도날 포일은 21분을 뛰며 9개의 리바운드와 4점을 기록했다.
워리어즈는 5일 홈에서 유타 재즈를 맞아 시즌 2번째 실력 정검에 나선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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