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 재난관리국, 여름철 질병 응급처치법

2005-07-0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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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에는 더위와 관련된 질병 때문에 병원을 찾는 뉴요커들이 늘고 있다. 특히, 더위는 별 대책 없이 지나치기 쉬우나 더위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때문에 여름철 질병의 증상과 응급처치의 숙지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뉴욕시 재난관리국의 ‘더위 대처법’ 안내서에 소개된 더위와 관련된 질병의 종류, 증상과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본다.

#열탈진
*증상-심한 땀, 허약함, 두통, 약한 맥박, 현기증, 탈진, 실신, 구역질이나 구토, 오한, 차갑고 습한 피부와 같은 증세를 보이는 경미한 쇼크며 체온은 대체로 정상이다.

*응급처치-911로 연락하여 치료를 받는다.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긴다. 옷을 느슨하게 하고, 차갑고 젖은 천을 목과 얼굴, 팔에 댄다. 환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 구역질 증상이 없다면 천천히 물을 마시게 하며, 물은 15분마다 반잔씩 마시게 한다.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어떤 것도 마시게 하면 안 된다. 환자의 상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


#열사병(일사병)
*증상-피부가 붉고, 뜨겁고 건조하다. 맥박이 약하거나 빨라진다. 얕은 호흡, 땀 결핍, 지근거리는 두통, 현기증, 구역질, 의식장애, 무의식 등이다. 특히, 체온이 너무 높아질 때 환자가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분 이내에 두뇌에 손상이 오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응급처지-즉시, 911로 연락하여 의료지원을 요청한다.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긴다. 환자의 옷을 벗기고 젖은 시트로 몸을 감고 부채질을 해서 체온을 낮춘다. 호흡곤란의 징후가 있는지 관찰한다. 환자를 눕힌 채 최대한 차게 한다. 환자에게 어떤 음료도 주지 않는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뉴욕시 재난 관리국 웹사이트(NYC.gov/oem)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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